日想

아름다운 노을이 있던 날의 일탈

노미킴 2011. 8. 27. 11:26

오늘은 아는 분의 별장으로  나들이를 하는 날이다.

먹거리를 준비해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하루 먹고 맑은 공기 많이 마시고 여유롭게 쉬었다 오는 날이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도 즐겁다.

바깥으로 보이는 초록의 향연들이 시야를 즐겁게 해주니까...

 

그리고 볼 곁으로 스치는 바람도 황홀하다.

아직 8월인데도 벌써 가을이 온 양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감미롭다.

 

그런데 양평 이라고 했는데 자꾸 자꾸 들어 간다.

그리곤 높은 곳에 푸른 마을 이라는 전원마을 단지가 나오고

예쁜 집이 우리 눈앞에 나타난다.

 

집 건물만 건축업자에게 맡겨 짓고 나머진 손수 만드셨다고

애정 어린 눈길로 자신의 집을 둘러 보신다.

 

 

 

 

 

드라마에서나 보는 집안의 그네라 신기해서 앉았다가 나뒹그러졌던 그네다~^^*

절대 탈 수 없는 그네였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을 들고 나와 산천을 바라 보며 음미하듯 마신다면 굿~ 일것같은 테이블...

 

시골의 장독대처럼 정겹다.

 

직접 쌓으셨다는 돌무더기... 무얼 생각하며 쌓으셨을까...?

 

원두막도 만들어 놓았는데 서울 아짐들 팔자가 늘어졌다...

 

마당 한 구석에 지으신 고추 농사~ 올해 고추 안사셔도 될려나 몰라...^^

              

 

들깨도 심으셔서 고기 싸먹을때 요긴하게 써먹은 놈이다.

근데 배추를 심기 위해 갈아 엎으신다고 깻잎 필요한 사람 다 따가라고 하신다.

 

 

 

마당 한 켠에 이런 가마솥도 걸어 놓아서 토종닭을 요기다 삶아 먹었다.

 

집의 축대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도라지 꽃~

도라지 씨를 뿌렸더니 이렇게 꽃을 피워 주었다나...

옆에 것은 도라지 꽃이 피기전의 몽오리...

           

 

 

이 꽃을 금낭화라고 하는 것 같던데... 예뻐서...

 

우리가 들어가던 반대방향에서도 출입구가 있었다.

그 출입구 밑에서 또 한컷~!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볼까~

어느새 울 큰형님 흔들의자에 자리 잡고 계시네...

 

 

 

 

이층을 올려다 보며...

 

 

 

이왕에 온거 이층도 한번 올라가 보자...

 

아래층 거실이 한눈에 다 들어 오네...

 

테라스에서 바라 보는 전경이 시원스럽다.

초록색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그렇게 하루를 먹고 놀고 좋은 공기 마시며 지내다 돌아 오는 길

미사리를 지나다 보니 이쁜 배가 한 척 보인다.

'시드니'라고 써 있는 것이 카페 레스토랑 인 듯하다.

 

오늘 하루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선명하게 아름답더니

돌아 오는 길에 낙조도 아름답다.

달리는 차안에서 촬영하다 보니 흔들리고 좋은 포인트를 잡진 못했지만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라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