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이탈리아

"냉정과 열정사이"의 촬영 배경이 되었던 피렌체에서...

노미킴 2011. 10. 7. 03:58

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관광지 같다.

 

우리 가이드 말로는 조상을 잘 만나

벌써 몇백년을 넘게 관광사업으로 우려 먹고 살지 않느냐고...

 

그 옛날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문화재들을 잘 보관하고 가꾸어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찾아 오게 만들고 있으니...

실제 오랜 건물들을 만나면 역사가 묻어나는 것 같았다.

 

그렇게 관광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도

나라가 부도가 날 위기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 베니스를 시작으로 하여 며칠은 이탈리아를 돌아 다닐 것 같다.

 

이탈리아는 유럽 중남부의 산지가 많은 나라로  공식 이름은 이탈리아 공화국이다.

((Repubblica Italiana/Italian Republic).

영어로는 Italy로 표기한다.

 

옆의 그림처럼

지중해를 향해 뻗어 있는 장화 모양의 반도와

시칠리아 섬과 사르데냐 섬,

그밖에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으로 프랑스·스위스·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 등과 이웃하고 있다.

 

동쪽으로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발칸 반도와, 남쪽으로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북아프리카와 마주보고 있다.

 

수도는 로마이다.

국민은 이탈리아계가 대부분이다.

공식 언어는 이탈리아어이다.

종교는 로마 가톨릭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상 Daum 백과사전에서...)

 

앞으로 우리는 어제 베니스를 시작으로 하여

오늘은 피렌체, 내일부터는 로마, 바티칸시티,

폼페이, 나포리, 소렌토, 피사, 밀라노를 차례대로 방문하여 관광하게 된다.

 

 

 

 

 

오늘 우리가 방문하는 피렌체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지이며 피렌체 주의 주도이다.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는 이 시는

공화국, 토스카나 공작령의 수도, 이탈리아의 수도(1865~71) 등 다양한 지위를 누리며 긴 역사를 이어왔다.

BC 1세기경 로마의 군사 식민지에서 비롯된 곳으로 14~16세기에는 예술을 비롯하여

상업·금융·학문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점했다.

이곳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했던 천재들을 통해 이 시의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키,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및 메디치 가문을 들 수 있다.

아르노 강 양쪽 기슭에 세워져 있어 종종 범람을 겪는 이 시는

온대성 기후를 보이나 계절에 따라 몹시 덥거나 추운 현상이 잠깐씩 나타난다.(이상 Daum에서)

 

꽃의 도시라 불리우는 피렌체는 메디치가문의 후원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이며

예술가와 시인이 사랑한 도시이기도 하다고...

13세의 미켈란젤로를 찾아내서 그에게 조각공부를 시킨 도시이기도 하며

라파엘로에게 지원을 해주어서 예술을 꽃피운 도시이며,

수많은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는데

그래서 꽃의 도시라 하는지 정작 꽃은 별로 보지 못했다는 ....

 

처음 현지 가이드를 따라 도착한 곳은 피렌체에서 유명한 두오모성당이다.

 

원래 두오모란 돔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며 돔형식의 지붕을 가진 성당을 가리켜 두오모성당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그 지역의 가장 중심되는 성당을 두오모성당이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각 곳에서 두오모 성당을 만나게 된다.

 

아래의 그림은 피렌체의 두오모 대성당이다.

성당의 본명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Santa Maria del Fiore) ' 로

우리나라 말로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이라는 뜻이란다.

 

우리에게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일본 영화의 배경으로 더 잘 알려진 피렌체의 대성당이기도 하다.

 

 

돔모양의 붉은 벽돌지붕과 녹색 대리석과 붉은 대리석 그리고 흰대리석이 조화롭게 모자이크되어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의 모습이다. 

 

 

▼ 정면의 모습 

벽에는 정교하게 빚은 조각들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증샷~!

 

성 요한(산 지오바니) 세례당~!


원래는 피렌체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건물로,

피렌체의 수호성인인 성 요한의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성당인데 

두오모 성당 바로 맞은 편의 천국의 문이 있는 건물이다.

5세기 전에 최초의 건물이 세워졌으며, 로마네스크 양식의 팔각형 건물로 외벽은 흰 대리석의 줄무늬로 만들어져 있다.

 

천국의 문은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구약성서를 상징하며, 르네상스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북문도 역시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고,

세례 요한이 그려져 있는 남문은 안드레아 피자오에 의해 1330년 완성되었다.

 

 

 

▼ 구약성서의 내용이 담겨 있다는 천국의 문

 

 

 

지오또의 종탑(Campanile Giotto)
높이 85m의 거대한 고딕 양식의 종탑은 1334년 지오또에 의해 기동되어

안드레아 피자노와 프란체스코 랄렌리에 의해 완성되었다.

당시는 페인트와 같은 안료가 없었기 때문에 흰색과 녹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외관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두오모 대성당과 성 요한 세례당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 지오또의 종탑 

 

처음으로 언니와 막내이모와 여행을 왔는데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모처럼 같이 찍었다.

정말 사람이 많은 곳이라 주변이 복잡하당..

저 뒤의 성당의 청동문도 유명한 거라고 이야기 들었는데...

 

두오모 대성당 앞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이국의 아이들과 즐겁게 기념촬영도 하였다.

 

이곳 두오모 대성당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가기 위해 걸어간다.

 

가다가 만나는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는 아르노 강 위에 세워진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 된 다리라고 한다.

푸줏간, 대장간, 가죽처리장등이 있었으나 1593년 이후 금은 세공하는 사람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진 다리라고 한다.

2층으로 된 이 다리는 윗층은 귀족과 상인이 지나다니고,

아래층은 서민이 지나 다녔다고...

 

<신곡>을 쓴 단테가 이상의 여성인 '베아트리체'를 만난 곳도 이 다리이다.

 

난 이 다리를 보니 베니스의 리알토 다리를 생각했다.

이탈리아의 다리들은 전부 다리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상권도 형성하여

하나의 상가를 조성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지금 저 베키오 다리도 다리라기 보다 건축물에 더 가까워 보이니까...

 

▼  베키오 다리의 모습 

 

    

이제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 으로 간다.

예전부터 시뇨리아 광장은 피렌체의 중심으로 피렌체 사람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라고 한다.

 

광장에는 복제품을 비롯한 많은 조각품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무슨 미술관에 온 듯하여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볼거리도 많고 사야할 기념품 마그네틱도 보아야 하는데 가이드는 겨우 15분 후에 모이라고 한다.

 

정말 미워 죽겠는 인솔자와 가이드이다.

서유럽을 와서는 볼거리에 비해 시간을 너무 조금 주니까 짜증이 제대로 났다.


공화주의의 이상이 명백히 표현된 절대군주의 살해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이 곳에 있는 것은 복제본이고 원본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다.)에서

지암볼로냐(Giambologna)의 기수상의 듀크 코지모(Duke Cosimo) 1세의 초상화식 동상과

사비니 여인의 강간(또는 강탈)까지, 이 곳에 있는 건축물에서 신화와 과거의 정치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광장 중앙에는 넵튠 분수가 있고 종교개혁을 주도하다 처형된 사보나롤라의 처형지라는 표식인 화강암도 보이며

저쪽으로는 베키오 궁전이 보인다.

최근 광장 밑에서의 발굴로 인해 중세의 건물뿐만 아니라 AD 1세기의 로마 건축양식도 있음이 알려졌다.

 

 

 

 

▼ 베키오궁전 앞의 '다비드상'(왼쪽)

 

 

 

 

 

다비드상 앞에서...

 

베키오 궁 (Palazzo Vecchio)~!

피첸체 시청으로 쓰이는 호화로운 내부의 베키오 궁은

1982년 피렌체 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시뇨리아 광장에 면해있는 고딕건물로 높이 94m에 달하는 종탑이 있다.

1299년에서 1314년, 깜비오의 설계에 의해서 세워졌으며,

그 이후에는 몇번이나 재건축되어서 현재의 모습을 이룬것은 16세기경이 된다고 한다.

피렌체 공화국의 중앙청사였던 건물로 현재도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의 입구에는 미켈란젤로작"다비드상"의 복제품이 있으며, 2층에는 공화국 정부의 회의장이였던 대형홀이 있다.

 

 

산타 크로체 성당 ( Basilica di Santa Croce)

시뇨리아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200m 정도 걸어서 내려오니

아담하고 잘 균형잡힌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산타 크로체 성당을 만난다.

산타 크로체 성당은 프란체스코파의 고딕 성당으로

그 규모가 두오모 성당만큼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성당의 옆에 서있는 가로등까지도 예술성이 보이는 듯하다.

교회와 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타 크로체는 전형적인 피렌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교회당은 프란체스코파에 속하는 것으로 1294년에 착공하여 1443에 완성되었다.

 

성당의 좌측으로는 단테의 동상이 서 있다.

 

 

 

 

언제나 흡족하게 보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기면서 시뇨리아 광장에서 버스로 향하는데

골목을 지나다 보니 단테의 생가가 나온다.

지금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는 단테의 생가에는 단테의 흉상이 벽에 붙어서 있다.

생전에 유명한 작품을 남긴 것에 비해 초라한 생가였으며

벽에 단테의 흉상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만큼 눈에 띄지 않는 집이었다.

 

 

 

 

미워하지 않으리 라는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다닌 유럽여행 이었다.

사람은 많아서 이동할 때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보아야 할 것은 많지 가이드는 가이드대로 힘이 들겠지만

가는곳마다 빨리 빨리 를 외치는 가이드가 미워질때마다 노랫말을 중얼거린다.

 

게다가 버스의 기사가 이탈리아 사람인데 별나서 잔소리가 엄청 심하고

인상도 안좋아서 눈치를 보며 다니는데 가이드까지 안도와 주니

벼르고 별러서 온 서유럽 여행이 자꾸 짜증으로 도배되려고 해서 "안되지 안돼 참자 참어" 를 중얼거린다.

 

그러나 결국 어디에선가 다른 여행팀에서 터져 버렸다.

지금은 오래되어서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쇼핑몰에 들어가면 시간이 늘어져도 아무말 없고 손님이 관광지에서 조금 늦으면

"이렇게 하심 일정 다 소화 못해요..." 하며 협박하고...

여행을 좋아하니 참고 견디지 그냥이라면 절대 못견딜 일정이고 가이드가 하는 태도였다.

 

이제 드뎌 로마로 입성이다.

그래도 이탈리아는 볼거리가 많은 나라~!!!

내가 보아야 할 것이 많은데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