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폭풍속으로 세트장 옆의 대나무숲길
울진에서 강릉쪽으로 동해바다를 끼고 올라온다.
계속 옆에서 같이 달려주는 바다가 있어 너무 즐겁다.
점심을 먹기위해 들린 바닷가에 공원이 있다.
이름은 해신당공원~!
입장료를 내고 까지 볼만한 공원은 아닌것 같아 커피한잔 마시고 통과한다.
죽변으로 와서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을 보러 가기로 한다.
교회안을 들여다 보는 울 일행들~^^*
보고 나더니 "아무것도 없어" 한다.
그래도 교회 창가에 커텐도 예쁘게 쳤는데...
남의 집 앞에서 폼잡고 서있는 울 남편~^^*
세트장이라 아무도 살고 있지 않고 안에도 비어 있다.
집벽에 붙어 있는 담쟁이 줄기도 호치끼스로 박아서 고정시켜 두어 미소를 짓게 한다.
'폭풍속으로' 주인공의 집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죽변등대와 대나무숲 오솔길이 보인다.
세트장을 나와 옆에 있는 대나무 숲길을 가본다.
이곳을 용이 승천을 꿈꾸고 노닐다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추곶(龍楸串)이라고 부른단다.
야트막한 대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니
마음속이 고요하게 가라앉으며
코로 들어오는 바다내음과 대나무에서 나는 향이 어우러져 들어와
기분이 상쾌해 지는 것을 경험한다.
등대까지 길이 나있는 것 같은데 돌아갈 시간때문에
이곳 전망대까지만 오기로 한다.
탁트인 바다를 향해 가슴을 열고 시원한 바다내음을 들여 마신다.
다시 돌아가는 길~
예전에 이탈리아 카프리섬에 갔을때 보았던 바다의 빛갈이 떠오른다.
지중해의 푸른 물보다 더 푸른 물빛을 보니 내것이 최고 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쪽 대나무 숲에서 세트장을 바라보니 그것도 그림이다..
세트장 뒷편으로 1박 2일 촬영장소인 하트해변이 살짝 보인다.
서울로 올라 갈때는 박달재 고개를 넘어 충주쪽으로 오는 것 같았는데
피곤하여 고개를 떨구고 자느라 어찌 왔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