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은 강이 아니랍니다...
처음 '채석강'이라는 이야길 들었을때 강이름인줄 알았다.
변산반도에 채석강을 간다고 하여 당연히 강으로 가나보다 했는데
바닷가 절벽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근데 그 절벽이 얼마나 오묘하던지 많이 감탄하며 보았던 기억이 새롭다.
벌써 몇번째 오지만 채석강은 볼때마다 신기하다.
오래된 책의 책갈피처럼 차곡차곡 세월이 쌓여 있는걸 보면 세월의 무구함을 느낀다.
채석강이란 이름의 유래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강물에 뜬 달에 반해 달을 잡으려고 강물에 뛰어 들었다는 이야기에 나오는
중국의 그 채석강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닭이봉 일대를 포함한 1.2km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말하는데
변산8경 중의 하나로 기이한 바위와 함께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채석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의 백악기(약 7천만년전)지층으로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천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즐거운 친구들~^^*
바닷가에 깔려 있는 돌들까지도 시루떡처럼 켜켜이 앉아 있어 세월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해녀가 잡아온다는 멍게와 해삼을 먹을겸 쉬고 있는 친구들...
근데 정말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조금 주는 아지매들의 장사속에 기분만 상했다는...
바라보는 경치가 좋아서 봐준다~ㅋ
해송들 사이로 보이는 하트해변을 그리고 있는 격포해수욕장의 모습이 멋지다.
오늘도 부안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아산만 방조제를 지나온다.
중간의 쉼터에서 보는 수문의 모습이 차로 지나다니며 볼때랑 틀리게 거대하다.
수문 저너머 왼쪽이 바다이고, 오른쪽의 물이 보이는 곳이 민물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이쪽도 바다같다...
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카메라앞에서 함박웃음을 웃어주어 나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