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스페인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스페인광장 본문
5월 26일 오전에 비록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기는 하지만
스페인 남부의 정치, 경제, 사회 중심지로써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곳으로 유명한 톨레도를 관광하고, 오후엔 마드리드 시내로 들어온다.
마드리드는 400여년간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해발 646m에 자리잡고 있는 고원 도시이다.
1561년 펠리페2세가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천도한 이래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축물도 17~18세기에 건축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18세기 후반 카를로스3세때 많은 건물(프라도박물관등) 을 건설하게 되어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마드리드는 유럽문명과 오리엔트적 요소가 잘 결합되어 있어 그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고,
거리에는 옛날 모습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신시가지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빌딩거리가 펼쳐지며 교외에는 공장과 고층 건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주변으로 팽창해 나가는 대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마드리드 신시가지의 첨단 건축물들~
쓰러질듯이 마주 보고 있는 쌍둥이 건물이 아주 특이했다.
신시가지의 아토차역~!
마드리드로 들어와 맨처음 간 곳은 왕궁~1
일명 동쪽궁전(Palacio de Oriente)이라고도 하며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왕궁
중의 하나이다. 한면의 길이가 140m에 이르는 장방형의 건축물로서 왕궁안의 방은 크고
작은 것을 합하여 2,800여개에 달하며, 19세기식 내부장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1931년까지 국왕의 거처였으며, 현재는 박물관, 영빈관으로 사용되며
국빈 리셉션등 국왕공식행사를 왕궁에서 거행하고 있다.
내부는 사진촬영을 금하여 한 장의 사진도 남겨오지 못했고 왕궁의 바깥 모습만 이리 저리
찍어서 올린다.^^*
직접 들어가 본 왕궁 내부의 모습은 정말 화려하기가 유럽의 베르사이유궁전 못지 않았는데
보여 주질 못해 못내 아쉽다.
왕궁에서 만난 유럽인들과 함께~*^^*
마드리드 왕궁과 마주하고 서있는 알무데나성당~!
왕궁에서 다음으로 발걸음을 한 곳은 스페인광장~!
전에도 말했듯이(여행기 세비야성당편에서) 유럽에는 이탈리아 로마에도 스페인광장이 있고
세비야에도 스페인광장이 있으며 마드리드 역시 스페인 광장이 있는데,
마드리드의 스페인광장은 한마디로 별로 였다(역시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이 으뜸이었다).
스페인광장은 1916년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사후 30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광장의 중앙에는 말을 타고 있는 돈키호테와 나귀위에 올라탄 산쵸의 상이 세워져 있고 마치 자신이 만든 소설의 주인공들을 내려다 보기라도 하는듯 그 윗 부분에는 세르반테스의 상이 있다. 광장 후면으로 보이는 건축물은 1950년대에 Otamedi형제에 의해 설계된 Edificio
Espana와 Torre de Madrid로 총 27층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현재 아파트 및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아래 그림처럼 스페인광장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빼고 나면 별로 볼 것이 없을 정도로
좁고 무미했다.
유럽에서 온듯한 여성 관광객도 '이것뿐이야~?'하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유일한 볼거리! 돈키호테와 산쵸!!!
울 가이드님~ 마드리드에서 별로 본 것도 없이 쇼핑을 하러 데려간다.
그래도 건져 보겠다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말을 탄 순찰대원(?)같은 사람도 찍어 보고...
한산한 노천카페도 찍어 보고...T.T
마드리드 관광내내 짜증이 났다.
패키지여행이 그렇지 뭐~! 하면서도 차안에서 설명만 해주고 눈은 차창 밖으로 대충 보게 하니 뭔가 욕구불만이 막 생겨난다.
마드리드에 특히 소매치기가 많아서 사람이 많은 그란비아거리나 푸에르타 델 솔 같은
번화한 곳을 가면 위험하다나 어쩐다나... 아휴 짜증나~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이나 그란비아거리를 걸어 보겠다고 야심찬 꿈을 꾸고 왔는데 광장이 5년째 공사중이라나~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잘만 걸어다니더만~ 가이드가 야속했다!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동물인 곰의 동상도 있다고 하는데 차창밖으로 공사장이 가려 보이지도 않으니 얼마나 속이 터지든지 ....
그래서 차창밖으로 찍어 본 것이 아래의 그림들이다.
푸에르타 델 솔로 가는 길에 보이는 스페인 특식 하몽~!
하몽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숙성한 뒤 얇게 썰어서 먹는 요리인데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다고 하는데 우린 먹어보지 못했다.(또 속상해~^^)
푸에르타 델 솔의 길가 건물에 고야의 그림이 붙어 있다.(동영상을 첨부하니 소리의 볼륨을 올려서 듣도록~ 가이드의 설명이 들림)
아래 건물은 은행이라고 했다.
지은지 100년도 넘었다는 우체국건물~! 무슨 왕궁같은 건물이라 밑기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다시 본 아토차역~!
이 글을 올리다 보니 그때의 그 속상함이 다시 묻어 나온다.
건진게 있다면 동영상뿐이니 동영상으로나마 위로를 삼는다.
이로써 마드리드의 관광은 끝나고 내일은 바르셀로나로 간다.
이제 10박 12일의 여정도 거의 끝나 내일이 마지막 관광지가 될 듯하다.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이런 패키지여행을 할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 같은 배낭여행은 아니더라도 자유여행을 다녔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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