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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첫사랑'을 만나러 하이델베르그로... 본문

서유럽/독일

'황태자의 첫사랑'을 만나러 하이델베르그로...

노미킴 2011. 9. 22. 02:33

독일의 하이델베르그에 간다.

학창시절 책을 읽으며 독일의 하이델베르그에 꼭 가보고 싶었다.

나도 괴테나 헤겔이 사색을 하며 산책하던 철학자의 그길을 걸어 보고 싶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책 속에 철학자의 길은

내가 가서 걸어도 그들처럼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길이었다.

 

그리고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그 영화가 나를 하이델베르그로 꼭 한번 가보라고 손짓했었다.

 

그러나 패키지 여행자의 발길은 그 모든 것을 충족해 주지 않았다. 

철학자의 길은 입구 조차도 가보지 못했고,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오는 그 맥주집에도 들어가 보지 못하고

바깥 간판과 건물만 카메라에 담아 올 뿐이었다.

 

'철학자의 길'을 올라가다 하이델베르그 고성을 바라본 전경이다.(여행사에서 펌)

카를 테오도어 다리도 보인다.

가보지 못한 아쉬움에 이 그림부터 올려본다.

 

 

가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던 '철학자의 길'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오덴발트 구릉지대에서 운하화된 네카 강이 빠져나와 라인 평야로 흘러드는 지점에 있는 

하이델베르그는 대학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대학교(루프레히트카를대학교)는 루페르트 1세가 세웠고,

1386년에 교황 우르바누스 6세의 인가를 받았다

하이델베르그의 대학교는 3개의 캠퍼스로 구분되는데 

 하이델베르그 구시가지 에 있는 것이  인문, 사회과학 관련 대학과 연구소들이다.

변증법으로 유명한 철학자 헤겔을 비롯한 유명한 교수들이 있었고 

600여년 역사 속에 노벨상 수상자를 7명이나 배출한 대학교이다.

 

대학교 앞 광장에서 인증샷을~

 

 

 

코른광장(Kornmark platz) 중앙에 성모마리아 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하이델베르그 고성이 보인다.

성모마리아상의 금빛 왕관과 깃발이 오랜 세월을 견딘 고성의 어두운 색깔과 대비된다.

 

 

하이델베르그대학의 도서관도 책이 220만권이나 되는 큰 도서관이라는데

가이드의 설명이 시원찮아 어느 것이 어느 건물인지 몰라 셧터를 마구 눌러 댔는데

비슷한 곳의 사진만 나온것 같아 속상하다.

 

 

 

 

그래도 한가지 제대로 알려준 것은 바로 '황태자의 첫사랑'을 촬영한 주점이다.

하이델베르그 대학으로 유학온 칼스버그 왕실의 황태자와 하숙집 딸과의 슬픈 사랑이야기인

'황태자의 첫사랑'을 본 사람들은 반가워했다.

 

 

 

마르크트 광장이다.

오른쪽이 성령교회이고 왼쪽의 안으로 쑤욱 들어가는 길이 중앙로 하우프트(Hauptstrasse) 거리이다.

알고 보니 성령교회 맞은 쪽에 시청사가 있다는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왔다.(또 화가 나려 한다...)

 

성령교회는 14~16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후기 고딕 양식 으로 지어졌단다.

교회의 지붕은 18세기(1709년)에 바로크양식으로 바뀌어졌다고...

원래는 카돌릭 교회로 지어졌으나 종교개혁이후 개신교로 되었는데 잠시 구교와 신교가 같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프랑스의 침략으로 건물들이 거의 파괴 되었으나 성령교회는 건재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성령교회 밑에 있는 상점들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 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교회의 1층이 상가로 형성이 되어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자유시간을 주며 고성을 다녀 올 사람은 다녀 오라고 하였는데

주변의 상가에서 물건을 사다가 고성을 못 다녀 온 것이 또 한번 후회 되는 일이다.

 

 

 

그렇게 가보지 못한 고성이 아쉬워 다른 곳에서 자료사진을 펌해 올려 본다.

고성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네카강과 카를 테오도어 다리 그리고 성령교회가 보이며

다리 건너편이 '철학자의 길'이 있는 곳이다.

 

 

고성의 여러 건물 중 프리드리히관 이라고 하는 곳이다.

이 건물 아래에는 대형 와인 술통이 있는데 22만리터가 들어간다고 하니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수 있다.

 

 

바로 그 대형 와인 술통이다.

서유럽 여행기를 하는 동안은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

생각 할 수록 화가 나는 것이 벼르고 별러서 간 서유럽 여행에 따라온 인솔자가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정말 보아야 할 것은 못보고 알아야 할 것도 모르고 온 것이다.

 

나름 여행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서유럽 여행은 다시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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