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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캐나다 퀘백 본문

미국/미국 서부와 동부, 그리고 캐나다

캐나다 퀘백

노미킴 2011. 8. 25. 15:13

  5월 9일 

아침 일찍 식사를 한 뒤 퀘백으로 향한다.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라고 하는 퀘백~!

 

캐나다 여행에서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오늘은 퀘백을 관광한 뒤 보스톤으로 향하는 날이라

그렇게 일찍 서두르지 않아도 되련만

울 가이드 아침 일찍 몽모라시 폭포를 보아야 한다고 난리다.

물론 이것도 일정에 없던 것이니 옵션이다.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는 가이드의 마음에 감사해야 하지만

유독 서부 가이드에 비해 자잘한 옵션을 많이 권하는 지라 조금 마음이 언짢았는데

정작 몽모라시폭포에 도착해서 보니 좋긴 하였다.

 

퀘백으로 가는 길~!

세인트 로렌스 강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몽모라시 폭포는 퀘백시티로 부터 동쪽으로 10km 떨어진 몽모랑시강 어귀에 있는 폭포로

높이가 83m나 되는 나이아가라폭포보다 30m가 높은 큰 폭포이나

바로 며칠 전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온 뒤라 감동이 덜 했다.

이 폭포의 이름은 프랑스 탐험가 샤뮤엘 샹플랭이 뉴프랑스 지역 총독이던

몽모랑시공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아침 일찍 가니 역시 입구에 사람이 없어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폭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물의 양이 엄청나게 쏱아지느 것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으며

가는 중간 중간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어 놓아 관람하기도 좋았다.

나중에 사진의 왼편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에 보이는 절벽에 붙은 듯한 계단을 내려오게 된다.

 

 

 

 

위에 보이는 다리위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바로 아래 사진은 다리 위쪽 물이 내려오는 곳이고

그 아래 사진은 다리 밑으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를 담은 사진인데

물이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모습은 공연히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저 아래 유유히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인트 로렌슥강은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왼편으로 걸어 내려오는 가파른 계단이 보인다.

울 형님과 나는 저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되돌아 나가 버스로 저 아래 있는 기념품점에 내려가 일행을 기다렸다.

 

 

기념품점이 있고 폭포에 대한 안내가 있는 건물에 도착하여 뒤로 돌아가니 바로 폭포가 눈앞에 있다.

 

몽모랑시폭포를 뒤로 하고 다시 퀘백시내로 들어간다.

이동하며 보이는 퀘백시티 모습~!

그 유명한 샤또 프랑뜨낙 호텔이 보인다.

 

 

퀘백은 캐나다 동부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80%가 모여 살며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 하겠다고 외치는 퀘백주의 주도이고 

퀘백주 주의회 의사당건물이 이곳에 있다.

아래 건물이 퀘백주 주의회 의사당 건물이다.

 

 

퀘백은  시타델 이라는 견고한 성채에 둘러쌓인 요새로 된 도시이다.

사타델은 본래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시 프랑스군의 요새였으나 

전쟁에 이긴 영국군이 미국에 대하여 방어하기 위해 1820년 경에 지금의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고...

 

시타델 요새에서 만나는 세계 지도자들~! 

인도 의 간디~!!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 과 영국의 처칠 수상

이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 도시에서 회담을 가져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루즈벨트 대통령 뒤로 요새의 모습이 또렷이 보인다.

 

 

왜 이런 조각상만 보면 장난끼가 발동하는지...ㅋㅋㅋ

처칠 수상님 뜨거울까봐 제 모자 빌려 드릴랬더니 작아서 안되겠네요~^^*

말만 들어도 고마워~ 하는 듯 미소를 보이시는 모습!!!

 

시타델 요새에서 구시가지로 내려 간다.

캐나다 속의 프랑스라 일컬어지는 퀘백의 모습을 대표하는 곳이라고나 할까~?

건물이나 상점이 유럽풍으로 지나가는 우리도 여기가 캐나다인지 잠간 잊는다.

 

내려 가는 길에 보이는 가로수나무 밑에 쇠공(?)같은 것이 박혀있다.

프랑스와 영국의 7년전쟁때 영국이 쏜 대포알이라고 하기도 하고,

이곳이 길이 복잡해 택시 기사 아저씨드리 길을 알아보기 좋게 하려고 표시해 놓은 것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여하간 신기한 놈이 거기 있다.

 

             

 

계속 구시가지로 내려 간다.

 

샤또 프랑뜨낙 호텔(Le Chateau Frontenac)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이 호텔에서 회담을 가졌는데

이때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결정 되었다고 한다.

 

주변을 관광하기 전 잠깐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호텔로 들어가서 실내를 후딱 몇장 찍어 본다.

 

 

 

 

 

 

밖으로 나와서 호텔의 전경을 담아 본다.

앞으로 구시가지를 다니면서 곳곳에서 이 호텔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

이곳 구시가지에는 업타운과 로우타운이 있는데

업타운에는 업타운의 중심이 되는 다름광장(Place D'Armes)이 있고 시타델요새 그리고 노틀담성당, 생트안거리가 있으며

로우타운에는 루아얄광장(Place Royale), 쁘띠 샹플랭거리(Rue du petit Champlan) 표르넬박물관등이 있다.

 

샤또 프랑뜨낙호텔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 내려 오면 만나는 업타운의 다름광장이다

저기 보이는 동상은 프랑스 탐험가이며 도시를 정착시킨 샹플랭의 동상이다.

뒤의 건물은 우체국 건물인데 퀘백은 우체국 건물도 유럽풍이다.

 

업타운에서 로우타운으로 내려오는 길~

사진의 오른쪽 으로 시타델요새의 성벽이 보인다.

 

 

 

여기 이 아래가 로운 타운이며 쁘띠 샹플랭거리이다.

이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엄청 가파른데 일명 목부러진계단이라고 한다던가~.

위 그림에 사람들이 많이 서 있는 곳이 바로 목부러지는 계단인데 거기서 계단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목부러지는 계단 내려가기 전에 길 건너편에 있는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시 파괴된 요새의 일부.

 

계단으로 내려 가면 만나는 루아얄 광장(Place Royale)~!

프레스코 벽화가 있는 건물 저 뒤로는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가 보인다.

 

"퀘백의 프레스코(La fresque des Quebecois)"

퀘백은 겨울이 워낙 춥고 길어서 건물의 북쪽으로 창문을 내지 않고 지었는데

그 창문 없는 밋밋한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런 벽화의 시초였다고 한다.

퀘백시내를 걷다 보면 곧잘 벽화를 보게 되는데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 놓은 것이라서

실제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정교하게 그려진 것이 이곳 벽화의 특징이라고...

지금은 이 벽화들을 주정부의 관광자원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퀘백의 프레스코 벽화는 바로 아래 건물의 "퀘백의 프레스코(La fresque des Quebecois)"이다.

이 벽화는 400여년 정도 된 작품들로 5층 건물의 한 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캐나다와 프랑스 출신의 화가 12명이 참여해서 그렸으며

당시의 생활상과 더불어 퀘백에 처음 상륙한 프랑스의 탐험가 '쟈크 카르티에',

퀘백 시티를 건설한 '샹플랭', 퀘백 최초의 주교 '라발', 미시시피강을 발견한 항해자 '루이 줄리엣'등

퀘백과 캐나다 역사상 아주 중요한 16명의 인물도 함께 그려져 있다.

 

그림 속에는 사계절이 공존하며 역사 교과서 인물들이 이웃처럼

길에서, 계단에서, 창문에서 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지나간 역사가 현재와 이어지고 있음을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림속의 인물들과 같이 하려고 함께한 사진들~! 

          

 

          

 

루아얄 광장의 뒷편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Eglise Notre-Dam des Victoires)이다.

1688년 세워진 퀘백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로 1690년, 1711년 두번 영국과의 전쟁에서 프랑스가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지어진 것이다.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샤토 프랑트낙 호텔~

아래 그림에 가운데 저 뒤로 리프트 레일 같은 것이 보이는데

푸니 쿨러(Funi Culaire)라고 하는 것이 언덕위에서 이 아래까지 오르내린다고 한다.

저것을 타고 올라가면 바로 다름 광장이 나온다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간판들과 건물로 되어진 유럽풍의 쁘티 샹플랭거리~

우리가 너무 일찍 오기도 하였고 계절적으로 아직 관광철이 아니라 거리는 한산했다.

유럽의 거리를 생각하고 온 우린 너무 조용한 이 거리에 조금 실망하기도 하였다. 

 

거리의 악사도 있었고

 

이렇게 또 벽화가 있는 건물도 만났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있었다.

만약 다음에 또 온다면 계절과 시기를 잘 맞춰서 와야 할 것 같다.

역시 캐나다는 국기에서 보이듯 단풍이 지는 계절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다시 업타운의 구시가지로 온다.

유럽의 파리에도 있고, 캐나다의 몬트리올에도 있는 노트르담 성당이 이곳에도 있다.

1929년경 지어졌다는 이 성당에는 퀘백 최초의 주교 '라발'이 이곳에 묻혀 있다고...

성당의 내부에 들어가니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미사중이었다.

그래서 조용히 뒤에서 내부 사진 한 장만 건진채 뒷꿈치를 들고 나왔다.

 

 

 

 업타운의 구시가지에 있는 화가의 거리~!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처럼 화가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고,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팔기도 하는 거리의 갤러리 같은 곳이었다.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샤토 프랑트낙호텔~!

 

그리고 점심을 먹은 프랑스식 레스토랑~

울 가이드가 자기가 추가 부담하면서까지 선택한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이라고 칭찬한 곳이다.

몽모라시 폭포 옵션을 모두 선택해준 보답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한다고 갔는데...

뭐 나름 깨끗하고, 멋진 그림도 걸려 있고, 포도주병은 옆에 차르르 누워있는 그런 레스토랑이었다.

근데 문제는 음식이었다.

미국에 왔는데 스테이크를 안준다고 투덜대던 울산팀의 식구들도 한수저 정도 먹고 말았다는

닭가슴살 스테이크였다.

빵과 스프까진 모두들 괜찮았던 모양인데 메인 요리에서 수저를 놓았다는...ㅎㅎㅎ

하지만 나는 모두 다 깨끗이 맛있게 먹었다는...^^*

 

                    

 

 

이제 점심도 먹었고 보스톤으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