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정말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연못에 비치는 불영사~! 본문
불영사의 이야길 맨처음 들었던 것은 여고시절때~
그러니까 지금부터 40여년전 이었건만
이제서야 불영사엘 들어가 보게 되었다.
몇번을 시도하였지만 그때마다 울진의 불영계곡을 지날때는 어두운 밤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불영사를 이번엔 낮에 들어가게 된다.
불영사(佛影寺)는 조계종 제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51년(진덕왕 5년) 의상이 창건하였다.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므로 천축산이라하고,
전면의 큰 못에 있는 아홉마리 용을 주문으로 쫒아낸 후그 자리에 절을 짓고,
서편에 부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그 그림자가 항상
못에 비치므로 불영사(佛影寺)라 불렀다 한다.
1397년(태조6년) 화재로 타버린 것을 소운(小雲)이 중건 하였는데
그 후 다시 소실되어 1500년(연산군 6년) 양성법사가 중건하였고,
임진왜란때 병화를 입어 모두 소실되었으나
응진전만은 피해를 면하였다고 한다.
그 후 1609년(광해군 1년) 진성법사가 재건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승려들의 중수가 거듭되었다.
불영사에는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응진전, 극락전, 명부전, 범종루등
13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지금은 비구니 스님들만 기거하고 계시다고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부터 불영사로 걸어 들어가는데
일주문에서 불영사까지는 꽤 한참 걸어 들어가야 했다.
불영계곡을 끼고 들어가면서 보니 주변 경관이 수려한데 겨울이라 참 아쉬웠다.
불영사를 들어가는 계곡길에서 위를 쳐다보니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얹혀진 산세가 아름다웠다.
한 20여분 걸어 들어가니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불영사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불영사에 대한 글부터 읽어 보고...
불영사의 이름을 짓게 만든 문제의 법영루 앞에 있는 연못이다.
법영루는 사물(문판, 목어, 법고, 범종)을 모신 전각이다.
법영루 앞의 연못이 독룡이 살고 있는 것을 주문(呪文)으로 쫒아내고 사찰을 지었다는 그 연못이다.
연못이 절반이상이 얼어 있어 산 위의 부처 형상의 바위가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못보겠구나 했다...
서편 산위의 부처 형상의 바위모습을 줌으로 당겨 잡아 보았다.
그리곤 연못과 법영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연못에 비치는 부처바위의 모습이 보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얼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연못에 반영된 부처바위의 모습이 신기했다.
연못에 비친 모습을 또 줌으로 당겨 보았는데 보이는지...
바람이 살짝 부니 물결이 흔들려 부처바위의 머리가 잘려서 보인다~ㅋㅋㅋ
이제 불영사 경내를 둘러 보기 시작한다.
대웅보전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이라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 앉혔다는 상반신만 나와있는 거북이상 두개~!
이 거북이 위에도 사람들은 기원을 담은 돌을 올려 놓았다.
이 거북이도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불영사의 삼층석탑
대웅보전 양 옆으로 있는 건물에는 스님들이 계신지 신발이 놓여있다.
근데 저 등산화의 임자는 스님과 무슨 이야길 나누고 있는 걸까~?
스님들이 참선 수행하는 곳은 출입금지!!
대웅보전 뒷쪽에는 기도하는 곳이 작지만 조용하게 있었고...
대웅보전 맞은 켠에는 설법전이 웅장하게 서있었다.
이제 연못 뒷쪽을 돌아 보려는데 일행들이 빨리 오라고 부른다.
그럼 이거라도 얼른 담아 가야지...
연꽃모양 같기도 하고 동물의 모양 같기도 한 이곳에서 나오는 물을 쪽박으로 받아 먹으니 차고 달다.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들과 그 부인들이다.
마지막으로 돌아 보며 한컷을 더 담고 불영사를 떠나는데
길가에 이런 것이 보인다.
그냥 돌덩어리로 보이는데 미륵존불(彌勒尊佛)이라는 글자를 써넣은 이유가 뭘까~?
공연히 궁금해 지네...
불영계곡에 걸쳐 놓인 불영교
나오면서 불영사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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