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이집트 카이로에 들어서다~!! 본문
5월6일 새벽 3시 기상~!
대충 씻고 대충 찍어 바르고
도시락 하나씩을 받아들고 두바이공항으로 향한다.
이집트항공으로 이집트 카이로에 가기 위해서다.
캄캄한 어둠속을 헤치고 두바이 공항에 와서 출국수속을 밟고
7시경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 앞에 와서야 기다리는 동안 잠간 졸아 본다.
이런 고생도 여행이라고 즐겁게 하고 있으니 병은 병인가 보다...^^
새벽부터 일어나 정신없이 공항으로 달려 왔건만
이제 만나게 될 아프리카 이집트의 카이로에 대한 기대로 가슴만 두근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출발하기 전 어둠속에서 두바이공항의 모습을 잠간 렌즈에 담아 보았다.
벽에 걸린 시계가 우리가 그곳에 있는 현지 시간을 알려 주고 있다.
두바이에서 카이로까지 한 2시간 30분 가량의 비행을 한 것 같다.
이집트항공이었지만 별로 불편함이 없었으나 기내에 나오는 것은 음료수 뿐이라 섭섭했다.
그래도 좌석앞에는 화면이 있어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허지만 언어소통이 되질 않아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화면만 줄기차게 보며 왔다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 끝 두바이에서 왼쪽 끝 카이로까지의 비행거리가 다 나오는 지도이다.
그러고 보니 이집트에서 우리가 갈 룩소르와 못가보는 아스완와 아부심벨까지도 지도에 다 나오네...
드디어 카이로 공항이다.
다른 나라의 공항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공항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입국수속을 하기 위해 기다란 통로를 걸어올 때
갑자기 왠 이국아이가 내 앞에서 포즈를 잡는다.
아랍의 어린이거나 이집트의 어린이겠지만 아이들은 어느곳에서나 똑같은 모습이란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카이로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면서 고개를 돌려가며 카메라에 담아 보려 했는데
공항의 아저씨들이 못찍게 한다.
아랍사람들처럼 길다란 두루마기같은 복장을 한 공항직원들의 모습도 담아 보고 싶었건만...
그래도 짐을 찾으려 기다리고 있는 동안 얼른 두컷을 담았다는...
짐을 찾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현지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50대가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였는데 이집트에 사신지 19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삭막해 보이는 이집트에 어찌 그리 오래 살 수 있었는지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이집트 카이로에 첫발을 내디디는 것이다.
우리가 제일 처음 가보게 될 곳은 기자지구의 3대피라미드라고 한다.
가이드가 뭐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선은 차창밖으로 보이는 낯선 곳의 풍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직도 짓고 있는 건물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저렇게 건축중인 건물에 사람이 살고 있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아 그건요 이집트에서는 건물이 완공되면 세금을 내야 하는데 사람들이 저렇게 다 지어지지도 않은 집에 살고 있으면서
우린 아직 건축중이예요~ 라고 말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거예요"
이집트사람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저렇게 미완성인 집에서 살다니...
시내로 들어서니 자동차들이 많이 다닌다.
세계 각국의 차들이 다 보이는데 차량번호가 이집트 상형문자로 되어있어 신기해서 담아 보았다.
현지가이드에게 이집트숫자를 다 적어 달라고 해서 풀이한 바에 의하면
아래 차량의 앞에 숫자는 2958이다.
우리나라 대우 차가 보여 또 번호판만 렌즈에 담았다.
번호가 482네~!
어 왜 세자리숫자지~?
이거 무쟈게 재밌네....ㅋㅋㅋ
어라 이차는 자기 번호판에 아라비아숫자도 아주 적어 놓았네~!
근데 그 옆에 알아볼 수 없었던 상형문자가 영어를 의미한 것이었네...
재밋는 숫자놀이를 하고 있는데 이번엔 아파트공사현장을 지나간다.
이곳 이집트에도 개발붐이 일고 있나 보다...
아파트 안에도 가운데 건물같은 모스크를 지어놀 모양이다.
개인 모스크도 무척 많다고 하니까...
드뎌 나일강이 보인다.
이집트의 젖줄인 나일강이 보이고 저멀리 카이로시내가 보인다.
현대적인 건물들이 솟아 있는 것이 멀리서도 보인다.
바로 기자지구로 간다니 다음편에는 기자지구의 3대 피라미드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중동 > 이집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집트 사카라지역의 마스터바(진흙벽돌)무덤군들... (0) | 2012.07.12 |
---|---|
이집트 5000년전 고대 왕국의 수도 멤피스에서... (0) | 2012.07.09 |
스핑크스는 누구를 위하여 있는가~? (0) | 2012.07.05 |
피라미드는 사막가운데가 아니라 바로 도시옆에 있었다. (0) | 2012.07.03 |
세계 7대불가사의 - 기자 3대 피라미드를 보다. (0) | 2012.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