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스핑크스는 누구를 위하여 있는가~? 본문
이집트에서 가장 크고 모양이 좋은 기자의 3대 피라미드를 보고
조금 차로 이동하여 내려오다 보니 스핑크스가 차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어머 스핑크스야~!'
놀랄만도 하다.
책에서나 보던 스핑크스를 바로 내 눈앞에서 보게 된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그런데 왜그리 주변이 황량한지...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함인지... 개발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여기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차에서 내려 스핑크스를 보러 가면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몇컷 잡아 본다.
미리 사진들을 보았건만 세개의 피라미드가 다 들어간 그림을 못잡은 것이 안타깝다.
스핑크스는 기자의 3대 피라미드 중 카프레왕의 피라미드의 신전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카프레왕의 피라미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기도 한단다.
그러나 스핑크스는 카프레왕의 피라미드가 지어진 BC2580년경보다 더 전인 BC2800년경에 지어졌다고
많은 역사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스핑크스라는 말은 프톨레마이우스시대로 일컬어지는 그리스인들의 지배시기에 붙여진 이름이다.(BC332~BC30)
고대에는 '루키'라 하여 '서쪽에서 빛나는 것'이란 의미였고, 신왕국때에는 '세셉앙크'라 하여 '새생명을 준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그리스 시대에는 '스핑크스'라 부르게 되는데 이는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에서 유래한다.
'아침에는 네발, 점심에는 두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였고
못맞추면 잡아먹는 공포의 스핑크스였는데,
어느날 오디푸스가 이를 맞춤으로서 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고 전해지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현재의 이름은 '아부 홀'로서 '공포의 아버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집트에는 수많은 스핑크스가 있는데 대부분 신전을 지키는 수호의 역할과 성스러운 길의 좌우에 한쌍으로 만들어진단다.
때로는 파라오 자신의 모습을 스핑크스로(힉소스, 합셉슈트, 람세스등)하였고,
스핑크스의 보호를 받는 모습으로(카르낙신전의 입구) 만들어 졌다.
그러나 기자의 피라미드 앞에 있는 스핑크스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헬리오폴리스의 '라'신과 멤피스의 '프타'신이 대립되는 경계지역인
기자의 거대한 석회암언덕을 깍아서 만든 이 스핑크스는
수호의 목적이 아니라 단독의 신전을 갖고 있는 '루키'(스핑크스)였다는 것이다.
스핑크스의 몸은 사자의 모습으로 용맹을 나타내고, 머리는 파라오의 모습으로 지혜를 나타낸다.
몸길이 72m, 높이 20m, 머리길이가 4m이다.
얼굴의 코는 아랍의 지배시기인 맘루크왕조의(AD1250) 병사들이 대포사격연습으로 파괴되었고,
턱수염은 영국이 떼어가 대영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스핑크스는 기자 언덕의 석회암을 깍아 만들어 진 것이라 늘 모래속에 잠기게 된다.
매년 불어오는 모랫바람은 몇년만 그대로 두면 스핑크스의 목까지 모래에 잠기게 된다.
어느날 왕자는 사냥을 나와 스핑크스의 머리그늘 아래에서 깜빡 잠이 든다.
꿈속에 스핑크스가 나타나 말하기를
"내가 모래속에 갇혀 있어서 갑갑해 못견디겠다. 네가 나를 꺼내주면 너는 후에 파라오가 될 것이다."
꿈에서 깬 왕자는 스핑크스 주변의 모래를 제거하여 스핑크스의 모습을 드러내게 하였고,
훗날 자신의 형이 죽음으로 그는 파라오가 된다.
이 전설은 스핑크스 다리 사이에 석비로 존재한다.
일명 '투트모스 4세의 꿈의 비문'으로 일컬어 진다고 한다.
투트모스4세는 BC1450년경 아멘호텝의 아들이었다.
BC1446년을 출애굽의 시기로 본다면 모세의 10번째 재앙 '장자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스핑크스는 투트모스4세에 의해 BC1450년경 모습을 드러 내었고,
이후 람세스 2세의 아들 케무아세트에 의해 BC1250년경 모습을 드러내지만 다시 모래에 묻혔었다.
프톨레마이오스시대에서 로마시대에 거쳐 모습을 드러내었고,
다시 모래에 묻혀 있던것을 프랑스의 고고학자 가스통 마스페로에 의해 1886년경 모습을 드러내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몸부분의 블럭모양은 복원한 것으로 원래는 하나의 통돌을 깍아 만든 것이라 한다.
스핑크스를 보러 들어갈때는 장제전을 통과하게 된다.
이곳은 미이라를 만들고 장례를 지내는 곳이라 들었다.
장례전에 지은 돌들도 나일강 하류의 아스완에서 가져온 화강암이라고 하는데
그 큰돌을 짜맞추어 건물을 지은 것을 보면 너무 놀라워 경이롭기까지 하였다.
우리 반성옥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고 난 뒤 신전을 둘러보다 보니
현지인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뒤로 보이는 돌들의 네모 반듯한 모습을 보라~!
벽돌을 쌓듯 어긋지며 올려놓은 모습도 신기하지만 코너의 자투리 돌들을 끼워 넣은 것은 더욱 신기하다.
어떻게 그 시절에 돌을 자를 수 있었을까~?
스핑크스가 있는 곳으로 나가는 골목에 양쪽 기둥 위의 돌에 홈이 파져 있는 것이 보인다.
이 홈이 파져 있는 곳에 돌을 맞춰 넣어서 문의 기둥을 세운다고 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이렇게 돌을 자유자재로 다루었다는 것이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여기 아래 그림의 돌의 모서리를 보면 커다란 한 돌덩어리를 어떻게 저렇게 굴곡을 만들었는지도 미스테리다.
이런 신전을 통과하면 가까이서 스핑크스를 만날 수 있다.
세계 각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스핑크스를 보기 위해,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북적이고 있는 모습들이다.
스핑크스가 있는 뒷쪽의 어수선한 모습들~
스핑크스와 관련있는 무언가가 다시 복원될 모양이다.
그리고 이곳을 나올때 보았던 알 수 없는 우물 같은 곳~!
돈들이 던져진 것을 보면 무슨 의미가 있을텐데 가이드에게 들은 것이 없다.
그 와중에 기념품을 팔고 있는 이집션~
기념품을 참 소심하게 갖다 놓은 것 같다~^^*
스핑크스를 보고 나와서 차량으로 이동하려니 기념품을 파는 난전들이 즐비하니 서있다.
우리가 즐겨 찾는 마그네틱을 구입하기 위해 순례를 해본다.
파피루스를 두루마리로 들고 1불이라고 외치는 소년이 안스러워 이집트의 신들과 파라오가 그려져 있는 파피루스도 한장 구입하고...
이집트의 최고의 미인이었다는 네페르타리의 모습도 보이고, 투탕카문의 황금가면도 보이는 기념품점의 모습들이다.
아래 그림은 이곳에서 기념으로 산 이집트의 신들과 파라오가 그려진 파피루스를 액자에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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