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스크랩] 러시아와 북유럽 26.....탈링크를 타고 에스토니아로~ 본문
탈링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에스토니아 탈린을 오가는 배이다.
오후 6시에 출발하는 탈링크를 타기 위해선 오후 5시까지 선착장에 도착하여야 하기 때문에
스톡홀름에서의 일정이 많이 빠듯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스웨덴 공주의 결혼식으로 교통까지 혼잡하였으니 스톡홀름의 추억은 아쉬움 그 자체다~!
그러나 탈링크에 올라 객실에 짐을 내려 놓고 갑판을 찾아 올라가니 기분이 상쾌하니 좋아진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배를 타고 나갈 때 주변의 풍경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 놓칠세라 부지런히 갑판에 올라갔더니
정말 스톡홀름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하고
섬마다에 장난감 집처럼 예쁜 집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지난번 실자라인에서처럼 아름다운 일몰을 보려 하였으나
일찍 배를 탄 탓에 많이 기다려야 해서 내려가 저녁 식사 하기 전에
면세점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며 여기 저기 기웃거렸다.
국가간을 오가는 배인지라 면세점이 있고
면세점의 물건값은 다른 곳의 면세점보다 저렴하였다.
특히 술값이 싸다고 스웨덴과 탈린 사람들은 이 배로 오가며 맥주를 박스로 사가지고 간다고 한다.
탈링크가 내일 에스토니아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10시(스웨덴 시간으로 9시이다.)라
배안에서의 시간은 충분하여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아래 그림은 우리가 탔던 배 탈링크~!
발틱해의 여왕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 탈린을 향해 출발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을 멀리 보면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할 때 옆에 앉았던 아기~^^*
빤히 보면서 웃어주는 모습이 예뻐서 한 컷 했는데 흐리당...
스톡홀름 앞의 수많은 섬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탈린은 '발트해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발트해의 핀란드만 연안에 있는 항만 도시이다.
기원 전 1,000년부터 요새로 된 정착지가 있었다는 에스토니아 탈린은
12C에 독일 기사단이 제 3차 십자군전쟁을 계기로 한자(Hansa)상인과 함께 들어오게 되고
독일 상인이 주축이 된 한자동맹에 가입하여 한자동맹의 무역도시로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무역도시로서의 중요한 위치때문에 주변 강대국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림을 당하기도 한다.
13C 덴마크 발데마르 2세가 이 지역을 지배하였고 독일 상인들이 한자동맹의 거점도시로 발전 시켜
14C까지 발트해 연안의 도시 중에서는 가장 번성한 도시였다고 한다.
15C 들어서자 한자동맹이 쇠퇴 하였지만
무역도시로서의 중요한 위치인 탈린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 말려들어
16C 중반에는 스웨덴이 지배하였고 1710년에는 러시아에 병합되었다.
서유럽을 동경하던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페테르부르크, 헬싱키, 탈린을
러시아의 중심축으로 삼으려고 하였다고도 한다.
러시아의 볼세비키 혁명 후인 1918년 독립국 에스토니아가 되자 탈린이 수도의 역할을 하였다.
독립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였고 1940년 독일 나치정권의 침략, 점령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연합군과 소련의 집중 폭격을 받아
니굴리스테 교회를 비롯하여 주변이 파괴 되었다고...
2차 대전 후 소련에 예속되었다가 구 소련 붕괴 후인 1991년 독립하였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에스토니아는 약 800여년의 역사에서 30여년 만이 독립국이었던 셈이며
탈린은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북동유럽의 중세 무역도시 유산으로 보존되게 되었다.
에스토니아는 2004년에 EU에 가입하였으나 통용되는 화페는 에스티 크룬(Eesti Kroon, EEK)이며,
러시아인의 인구비중이 높아 약 25%가 러시아인이고 러시아어가 제 2의 언어라고 한다.
탈린이라는 도시의 의미는 '덴마크인의 도시'로
기원은 1219년 덴마크왕 발데마르 2세가 에스토니아인이 만든 성채 자리에 성을 삼은데에서 비롯한다.
그 후 13세기에 비스뷔, 뤼베크, 브레멘 등 발트해 연안 여러 도시의 상인들이 이주하면서
한자동맹의 중심 도시가 되어 무역항으로 발전하였다.
1346년 발데마르 4세가 시(市)를 튜튼 기사단에 팔아 넘겼고,
1561년 스웨덴에 속하였으나 나중에 쇠퇴하였다.
1569년 덴마크 군함의 포격을 받았으며 1570년, 1577년 러시아에 점령되었고,
1710년 황제 표트르 1세가 이곳을 러시아 발틱 함대의 근거지로 삼았다.
또 제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군에게 점령되었으며
에스토니아 독립 전에 항만 지구의 일부는 소련의 해군기지로 이용되었다.
공업 중심지이기도한 이 도시는 코흐틀라예르베로부터 파이프라인으로 석유, 가스를 수송하여
에너지의 일부를 조달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에 도착하여 탈린 시내를 가면서...
탈린의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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