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노르웨이 - 트롤스티겐(TROOLSTIGEN)로드, 요정의 길 본문
6월 14일 (여행 8일차 되는날)
아침 일찍 호텔에서 출발하여 요정의 길(Troolstigen)을 넘어 게이랑에르까지 간다.
북유럽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북유럽에 대하여 알아보던 중에 알게 된
요정의 길~!
참으로 궁금하고 기대되고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원래 우리 상품에는 안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인솔자는 가기로 되어 있다고,
참으로 힘들게 일정이 짜진 상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요정의 길을 가는 길은 환상적이었다.
처음 요정의 길을 가보는 스웨덴 기사님도, 인솔자님도, 우리들도 가는 내내
환호성과 감탄사를 연발하며 창밖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산꼭대기의 눈이 녹아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가 하면 계곡의 푸르고 맑은 물은
옥빛으로 굽이쳐 흐르고 있었다.
산 정상을 휘감고 도는 구름과 아직도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우리가 탄 버스는 대형버스인데 굽이 굽이 열두 굽이를 아슬아슬하게 올라 갔다.
올라 가서 내려다 본 그 길은 보기에도 아찔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었고...
요정의 길(Troolstigen)은 높은 산과 협곡으로 된 곳을 넘어 가려면 지그재그로 가야 하는데
이 지그재그 길(헤어 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을 열 한번이나 돌아가야 하는 길을 이른다.
'Troolstigen'은 '요정의 사다리' 혹은 '요정의 계단'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아침 7시 30분쯤 출발하니 하늘은 개였다, 흐렸다를 반복한다.
운무에 가려진 산들의 모습이 신비감을 자아내고
빗방울이 떨어 질때는 여행자의 마음도
같이 촉촉히 젖어가며 요정의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우리가 지나온 꼬불 꼬불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U자 계곡을 올라 오려니 자연 갈 지(之)자로 길을 낼 수 밖에...
정상에 거의 올라와 갈 때 정상에서 내려오는 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다시 돌아서 저 위에 보이는 다리를 지나가며 가까이서 폭포를 다시 촬영해 보았다.
눈이 녹아 가는 모습이 군데 군데 보인다.
다시 돌아와 가까이에서 폭포를...
작은 줄기의 폭포들도 여기저기 흐르고 있다.
요정의 길 정상에 올라 서면
제법 넓직하게 분지처럼 펼쳐져 있다.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녹으며 시내물처럼 흘러 내리고
그것들이 모여서 폭포가 되어 내리기도 한다.
산허리를 휘감고 도는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더욱 경치를 아름답게 한다.
기념품가게 옆에 세워져 있는 요정(Trool)과 함께~^^*
이제 내려 가는 길~!
게이랑에르까지 11시 30분 까지 가야 하는데
인솔자까지 주변 경치에 홀려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늦어져 큰일 났다.
길가에 쌓인 눈의 두께가 짐작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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