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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본문

북유럽/노르웨이

노르웨이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노미킴 2010. 9. 4. 00:27

요정의 길을 내려 올때도 꼬불 꼬불 길이었다.

그런데 다 내려와서도 기사님이 게이랑에르 선착장을 못 찾으신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마이크를 놓지 않고 쉴새 없이 강연을 하던 인솔자도

초조한지 조용해 졌다.

어느 조그만 선착장에 도착하여 전화를 하던 기사님 배를 타야 한단다.

원래 그렇게 가야 하는건지 아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배를 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울 기사님이 배삯을 모두 지불하는 것을 보면 기사님이 길을 잘못 들어 서서 인것 같다.

그렇게 배에 버스를 실은채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다시 30여분을 달리고

산을 또 하나 넘어서야 게이랑에르가 보였다.

 

아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동안 보이는 모습들~

 

 

 

 

 

드디어 게이랑에르 선착장이 보인다.

이렇게 눈앞에 보이는 곳을 산꼭대기에서 꼬불 꼬불길을 돌아

20여분만에 도착하니 30분 정도를 지각하였다.

인솔자가 전화를 하여 배를 붙들어 놓기는 하였으나

도착해서 배에 오를 때에 느껴지던 따거운 눈초리에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다른 여행팀의 가이드가 우리 인솔자에게 한마디 하는 것도 들리고...

그래도 유람선에 점심을 맞춰 놓았기 때문에 배가 기다려 주지 않았나 싶었다.  

 

 

 

우리의 일정을 꼬이게 했던 크루즈여행을 하는 배~!

 

이렇게 드디어 '헬레쉘트~게이랑에르'구간의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FERRY에 탑승하여 1시간 10분여간 관광을 하게 된다.

 

피요르드는 100만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약 100만년 전 북유럽은 두께가 1000m가 넘는 빙하로 덮여 있었는데

그 빙하가 조금씩 녹아 흘러 내리면서 그 무게로 강바닥을 깍아 자른듯 깊은 U자계곡을 만들었으며

외해 근처의 피요르드에는 그 깊이가 1000m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의 3대 피요르드 중 가장 아름답다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헬레쉘트에서 게이랑에르까지는 약 25KM.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나 구간이라고 한다.

 

늦게 도착하였지만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창가에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식사를 하다 보니 관광안내 방송을 하는데 

맨 마지막에 한국어로 방송을 하여 듣다 보니 벌써

칠자매 폭포를 지나고 있다는 게 아닌가~!

식사를 하다 말고 허겁 지겁 밖으로 뛰어 나가 거의 다 지나간

칠자매폭포를 한 컷 잡아 보았다. 에구 아쉬워~~

원래는 한국어 방송도 없었는데

노르웨이에 사시는 교포 할머니 한 분이 이곳에 관광을 왔다가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데 한국어 방송이 없어 본인이 자원봉사 하겠다고 나서서

지금 그나마 한국어 방송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맨 마지막에 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이다.

 

 

 

 

 

 

 

헬레쉘트 항구의 자그만 마을~!

폭포의 뒤로 보이는 조그만 다리가 '포스다리'인데 이 다리 아래에서

알을 낳기 위해 바닷물을 거슬러 피요르드까지 올라오는 연어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뵈이야 빙하를 보러 가기 위해 이동하다

잠시 쉬어 갔던 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