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 순양함 오로라호, 카잔성당 본문
6월 19일(여행 13일차)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호텔에서 눈을 뜨고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여행일정 중 관광은 마지막 날이다.
오늘 하루종일 상트 페테르부르그를 돌아 다니며 보고
밤11시 50분 비행기로 울 나라로 돌아가는 거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니 지난번 상트에서 숙소로 안내해 줬던
학생가이드인 손은국씨가 호텔로 들어서며 인사를 한다.
버스로 이동하는 중 보이는 모습들이 다 신기하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레닌혁명을 알리는 대포(신호탄)을 쏜 순양함 오로라호가 있는 곳,
해군본부 앞에 있는 오로라호는 패전의 역사라고 한다.
아래 그림은 순양함 오로라호~!
호텔에서 출발하여 순양함 오로라호로 가는 동안 시내모습을 담아 보았다.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 찍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디자인건물이란다.
해군성 건물~!
순양함 오로라호 앞에서~!
순양함 오로라호는 1897년부터 1900년에 걸쳐 건조된 구식 군함으로 연통이 3개있는 짜르의 순양함이라고 한다.
1904년 러일전쟁에 참가하기도 하였는데 3개월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달려서 일본 쓰시마 앞바다에 당도하였을때는
엔진과열로 인하여 싸워 보지도 못하고 패하였다고 하여 러시아 해군의 치욕적인 역사로 기록되어 있다.
7,000톤 급의 일반 순양함인 오로라호는
"1917년 10월 25일, 겨울궁전을 향해 발포한 대포의 굉음으로 새로운 시대,
볼세비키 사회주의 혁명의 시작을 알렸다"고소련 공산당 소사에 적혀 있다고 하는데,
오로라호의 공포(空砲)를 신호로 겨울궁전을 습격한 것으로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을 맞는 명소가 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순양함의 대포만 떼어내서 육상 전투에 사용하였다고 하며,
네바강과 네프카강의 분기점에 영구 정박해 있는 이 배의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순양함 오로라호의 뒤로 울 나라 삼성의 로고가 멋지게 보여 자랑스럽다.
여군처럼 보이는 러시아 아가씨들의 뒷모습~!
길가에 세워진 이름모를 조각상
피터 앤 파울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
피터 앤 파울 요새는 적의 급습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1703년 바실리섬에 세워진 요새로
18세기 중반부터 형무소를 겸하였다고 한다.
이 복합구조물에는 D. Trezzini가 디자인 했다는 "Peter and Paul" 대성당이 있다.
이 대성당은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가장 높은 121.8m에 이르는 첨탑을 가지고 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보게 되는 시내 모습들~
다리를 지나가며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겨울궁전인 에르미따쥐박물관 건물인 듯 하다.
카잔 성당~!
카잔 성당은 스트로 하노프백작의 농노 출신 건축가 바로니킨(A. Varonikhin)에 의해
1801년부터 10년에 걸쳐 지어진 성당으로, 처음에 이 성당을 지을 무렵 바로니킨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기독교 정교회의 제단은 서쪽을 향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입구가 넵스키대로를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넵스키 대로에서 볼 경우 성당의 측면이 보이게 됨)
이에 생각해 낸 것이 석고 대리석으로 1m정도씩 이어서 만들어진 94개의 코린트 양식 기둥으로
성당의 주위를 둘러 싸는 방법이었다.
카잔 성당이 완성 된 후 러시아는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지금도 성당안에는 승리한 트로피와 탈취한 107개의 군기등이 걸려 있으며,
이곳에서 러시아 군대의 위대한 장군인 꾸트주프(Kutuzov)장군의 장례식이 거행되기도 하는 등,
카잔 성당은 러시아 군의 영광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건물 내부에는 19세기 초의 거장들이 그린 이콘화가 있는데, 특히 "카잔의 마리아상"이 유명하다.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쿠뜨주프(Kutuzov)장군이 나폴레옹에게 이기면서 한 말~
"인간은 자연이나 신 앞에서 어찌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너희를 다 내려다 보고 계신다"라고 말한 신본주의 사상이 들어있는 카잔 성당의 표시~!
러시아 정교회는 의자가 없이 서서 미사를 드린다.(성당 내부에 의자가 없다.)
시민들은 아무때나 들어가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빼째르쿠프에 있는 여름 궁전(분수공원)을 가는 동안 담은 시내 모습
네바강 위의 다리를 지나며...
네바강에는 13개의 다리가 있고 360여개의 작은 다리가 시내 곳곳에 있다고 한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역사~!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역이름은 역이 있는 곳의 지명을 역이름으로 하지 않고
도착하는 종점의 지명을 역이름으로 한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러시아어를 몰라서 보아도 모르겠다.
여름 궁전(분수 공원)은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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