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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 붉은 광장, 성바실리성당 본문

북유럽/러시아

모스크바 - 붉은 광장, 성바실리성당

노미킴 2010. 8. 3. 23:37

크레믈린궁의 동쪽 성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붉은 광장에는

북쪽으로 국립역사박물관이 있고 남쪽으로 성 바실리성당, 동쪽에는 국영백화점인 굼백화점, 서쪽에는 레닌의 묘가 있다.

 붉은 광장은 길이 695m, 폭 130m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넓이는 약 27000평의 규모이며

원래는 시장이었는데 목조건물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15세기 말 이반 3세가 건물을 철거시키고

지금과 같은 광장을 만들었다.

본래의 이름은 아름답다는 뜻의 '크리스나야' 광장이었는데 17세기에 붉은 광장으로 바뀌었다.

이 광장은 6세기에 걸쳐 조성되었는데 구세주종탑이 1491년, 성 바실리성당이 16세기, 국립역사박물관이 18세기에

또 국영 굼백화점이 1893년 19세기에 세워졌으니 600여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광장이다.

제정 러시아의 황제가 칙령을 선포하거나 종교적인 행사가 열리기도 하였고 사형이 집행되기도 한 장소이며

1812년에는 나폴레옹이 열병식을 갖기도 하였단다.

 

왼쪽이 국립역사박물관이고 두개의 망루 밑에 있는 통로로 들어오면 붉은 광장이다. 

 

국립역사박물관 저 뒤로 성 바실리성당이 보인다.

 

국립역사박물관 앞에 세워져 있는 전쟁영웅 '주코프'장군 동상

 

 

러시아 최고, 최대의 국영 백화점인 굼(GUM)백화점!

'굼(GUM)'은 국영상점을 의미하는 러시아어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원래는 공장건물 이었는데 러시아혁명이 끝난 후 지금의 백화점으로 개조되었다.

 

1층에는 명품관이 들어와 있으며 양쪽 건물 사이를 그림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붕이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채광이 되며 건축미가 독특하다.

 

 

굼(GUM)백화점 내부에 있는 아름다운 분수~!

 

스파스카야탑 (시계탑)- 구세주종탑

17세기경에 설치된 시계로 문자판 직경이 6.12m이다.

레닌묘의 위병교대는 이 시계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맞춰 1시간마다 거행한다.

 

 성 바실리성당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러시아 정교 성당이다.

이 성당은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러시아에서 카잔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여 봉헌한 성당으로 이반 4세는

완공된 성 바실리성당의 모습에 반해서 이런 아름다운 건물을 다시는 못짓게 이 성당을 건축한 바르마와 보스토니크의

두 눈을 멀게 했다고 한다.

47m 높이의 팔각형 첨탑을 중앙으로 주변에 8개의 양파모양의 지붕들이 배열되어 있고 예배당을 형성하는 4개의 다각탑과

그 사이 또 4개의 원형탑이 솟아 있어 총 9개의 탑이 있다.

탑들은 무질서하게 배열된 듯 하나 무질서 속의 조화로움을 갖고 있다.

성 바실리 성당이라는 이름은 당시 러시아 민중들의 추앙을 받았던 덕망 높은 탁발 수도사인 바실리가 1588년 이곳에

묻히게 되면서 붙은 이름이란다.

 

 

성 바실리성당 정문앞에 보면 두 사람이 서있는 동상이 보인다.

1612년 폴란드가 침입했을때 의용군을 모아 모스크바를 지켜낸 정육점주인 '미닌'과 '포자르스키'대공을 기념하는 동상이다.

 

아래 그림은 카잔성모성당!

카잔성당은 1579년 카잔에서 발견된 이콘화 '카잔의 성모'를 모시기 위하여 1630년경에 이곳에 세워졌다. 

 

레닌묘!

러시아 혁명의 지도자 레닌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영묘이다.

1930년에 완성된 벽돌빛 화강암 건물의 계단을 내려가면 레닌의 유해가 커다란 유리상자 속에 정장 차림으로 누워 있다.

 레닌 묘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스탠드가 있고, 그 뒤쪽으로는 10월 혁명 때 숨진 노동자와 병사의 무덤이 있다.

레닌 묘의 바로 뒤에는 역대 당 서기장들인 스탈린·브레주네프·안드로포프·체르넨코, 초대 KGB의장인 제르진스키의 묘가 있다.

 

붉은 광장을 끝으로 모스크바의 관광은 끝나고 우리들은 비행기로 쌍트 페테르부르그로 가서 숙박하게 된다.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던 모스크바의 맑지 않은 날씨와 무표정한 러시아인들을 뒤로 하고 쌍트 페테르부르그로 향한다.

저녁으로 가이드가 준비한 김밥을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속에서 먹는다.

머나먼 러시아 모스크바 땅에서 먹는 김밥의 맛이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