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본문
어제 피렌체에서 떠나 로마로 향하였는데
우리가 묵을 호텔은 로마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이었다.
시내에 있는 호텔이었으면 더 좋으련만
가격때문인지 유럽에서의 모든 숙소가 외곽에 있어
찾아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나올때에도 시내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엔 언제나 새벽부터 동동거리며 나오게 된다.
유럽에 가면 호텔의 방이 크지 않고 욕실도 아주 작아서 엉덩이 돌릴 여유도 없다는
그런 이야길 듣고는 왔지만 정말 작았다.
물론 돈을 많이 주고 특급호텔로 들어가면 그렇지 않겠지만
대개가 유럽상품의 호텔은 1급이라고 들은 것 같다.
하지만 호텔들은 건물이 오랜 것이 역사가 깊어 보였고
우리나라처럼 뚝딱하면 부수고 새로 짓는 문화가 아니라
오래 된 것을 아끼고 보살피고 유지보수 하는 것이 몸에 배어 보였다.
어떤 호텔은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트렁크를 들고 올라가느라 진땀을 빼기도 하였다.
또한 프론트나 레스토랑에서 일하시는 분도 젊은 아가씨가 아니라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이 대부분 이었고...
외곽에 호텔에서 숙박하다 보면 조금 일찍 들어가는 날은 주변 마을을 산책하는 여유로움도 즐길 수 있어 좋기도 하였다.
오늘 로마 부근의 작은 마을에 숙박하게 되는 호텔에선 이틀을 지내게 된 것을 알고 반가웠다.
여행을 떠난지 며칠이 되다보니 짐정리도 조금 하여야 하고 빨래도 해야 했기 때문에...
요 며칠동안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느낌이랄까...
모처럼 여유를 가지고 이국의 정취가 물씬 나는 작은 마을을 산책도 하고,
이것 저것 기념품을 사모은 것 정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여태까지 다닌 곳 메모정리도 해야 하고,
한껏 여유를 부리며 하룻밤을 잘 자고 난 다음날~!
새벽부터 또 바쁘게 움직였다.
바티칸시국에 가서 입장을 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도 두시간은 걸린다고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로마시내 외곽에서 잤으니 나가는 시간도 한시간여~
그러니 또 새벽에 출발을 할 수 밖에... 정말 강행군의 연속이다.
로마 시내로 들어가 바티칸시국 앞에 오니 역시 줄을 길게 서있다.
그래도 다행히 가이드가 서둘러서 두시간은 안기다려도 될 것 같다고 하는데...
바티칸시국~
이탈리아 안의 또 다른 독립된 나라라고 한다.
로마교황이 통치하고 인구는 1000명 안밖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고...
(이곳에 오기전 까지는 바티칸이 별도의 나라라는 것을 몰랐다.)
그렇게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카톨릭 신자의 정신적 구심점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바티칸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가다 보니 백색의 대리석문이 보인다.
바티칸박물관에 들어가는 현재의 입구의 옆에 있는 문으로 예전에는 박물관 입구로 사용되었던 문인데
문 위쪽에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있다.
▼ 백색의 대리석문
바티칸 박물관 담을 따라 줄을 서있는 관광객들...
우리 일행 사이에 연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서있게 되자 살짝 넣어서 사진을 찍는 장난도...^^*
1시간여를 줄을 서서 기다린 뒤 바티칸박물관으로 들어가 매표소가 있는 라운지에서 잠시 기다린다.
가이드가 표를 끊어 오면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 모든 기다림과 매표를 하는 과정이 2시간여 걸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제일 먼저 삐냐정원(솔방울정원)이 나온다.
이곳으로 나오자 가이드는 우릴 한쪽으로 데려간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설명을 해놓은 것 같은 게시판 앞에 데려다 놓고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바티칸 박물관안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것인데 거기서는 설명을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미리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가이드로 부터 듣기는 열심히 듣고 고개도 끄덕였는데 기억나는 것이 없다.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은 '미켈란젤로' 라는 천재의 이름과
[천지 창조] [최후의 심판] 이 두작품의 이름뿐....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는 공부를 조금 한 뒤 다시 올리고 싶다.
로마에서는 볼거리가 많아 여러번에 걸쳐 올려야 할 것 같다.
로마시 전체가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경이로워 다니는 내내 감탄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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