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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자사의 원년을 새로 쓰게 만든 신안의 해저유물들~ 본문

여행/아름다운 강산

중국 도자사의 원년을 새로 쓰게 만든 신안의 해저유물들~

노미킴 2012. 1. 6. 01:33

'고맙습니다' 촬영지인 신안군 증도면에서 하룻밤을 자고,

돌아오는 길은 목포로 가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들려 신안에서 발굴한

해저유물들을 보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얼떨결에 소금공부도 많이 하였고

덤으로 신안해저유물에 대하여도 알게 되고 보게 되어 이번 여행이 뿌듯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다(海)-사람(人)-문화(文化)-교류(交流)-역사(歷史)를 테마로,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발자취를 연구하고 홍보하는 곳이다.

연구소의 중심활동은 바다 속 문화재, 즉 수중문화유산발굴이다.

 

그래서 신안에서 발굴한 해저유물들이 이곳에 보관,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들어가서 우선 제2전시실에 있는 신안에서 발굴한 해저유물을 접하게 된다. 

 

신안해저유물은 동경 126도 5분6초, 북위 35도 1분15초의 바다밑에서 중국 원나라시대의 많은 유물이 발굴 인양된 것이다.

 

해저발굴은 1976년 1월 어부가 그물에 걸려나온 도자기를 신고함으로 인하여 시작되었다.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은 발굴단을 조직하여 해군의 심해잠수사가 유물을 인양하였다.

 

발굴기간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개년간 계속되었다.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 43점, 동전류 28톤18kg, 자단목 1,017개, 기타 574점과

 

침몰한 선체였다.

 

이 발굴은 세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여 한국, 홍콩, 일본에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그 성과는 중국 도자사의 원년을 재정리하게 하고 한국, 중국, 일본의 교역사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 하였으며,

고대 무역선의 실체를 알게 되어 이는 동양문화사연구에 길이 빛날 업적으로 남았다.

 

이는 수백년 해저에 잠든 문화사의 보고를 알려준 어부의 갸륵한 마음과

파도와 해풍에 시달리면서 발굴에 참여한 조사요원들과,

23m가 넘는 캄캄한 심해의 금한 해류속에서 고난을 무릅쓰고 유물인양에 참여한 해군심해잠수사들의 정성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신안해저유물발굴을 하게 됨을 시작으로 다른 곳의 해저에서도 유물을 발굴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 많은 유물을 보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신안 앞바다에 침몰해 있던 중국의 무역선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발굴한 유물들이다.

많은 유물들을 일일이 다 촬영해 올 수가 없어 몇가지만 카메라에 담아 왔다.

 

▼청자모란무늬꽃병(중국. 14세세기)

 

 

▼ 숫자 5번의 것이 동복사(東福寺:일본 교토의 사찰)이 기록된 목간이다 - 중국 14세기

 

 

 

 

 

인양될 당시에 동전의 수량은 엄청났다고 한다.

 

 

일반 서민들의 그릇으로 보임.

 

 

 

 

 

 

 

약재류도 많이 나왔다고 하며 후추, 계피등도 있었다고... 

 

배 밑쪽에 실려 있었던 자단목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신기하게 생긴 것이 전시되어 있어 또 한컷 하였다.

 

 

박물관 밖의 주변 풍경을 담아 보았다.

 

 

 

그리고 또 소금에 대하여 빼놓을 수는 없다.

 

 

 

 

 

어릴때 이렇게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닌 기억이 있는 분들도 있으리라...

추억의 모습이다~^^*

 

 

귀경하는 길에 채석강에 들렸으나 밀물이 되어 채석강쪽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아산만 방조제를 지나 오면서 또 바다위로 내려 앉기 시작하는 어둠을 담아 보았다.

이렇게 1박 2일의 소금여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