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과 당산나무 본문

여행/아름다운 강산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과 당산나무

노미킴 2012. 4. 30. 00:30

내소사의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가 주욱 일렬로 서있다.

향긋한 나무냄새를 맡으며 걷는 이 길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있는 길이다.

 

내소사 전나무의 수령은 평균 110년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림의 나이테를 관찰해보자.

 

나무의 단면을 보면 세포가 활발히 성장하는 시기인

봄과 여름에 생기는 밝은 부분인 춘재와

세포의 성장이 더딘 가을과 겨울에 생기는 짙은 부분인 추재가 교대로 나타난다.

 

우리는 이러한 나이테의 생김새를 통해 나무의 나이와 어느 방향에서 햇빛이 많이 비추었는지

언제 잘 자랐는지, 언제 힘들었는지 등의 나무가 자라온 과정을 알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나무의 성장과정보다 우리에게 주는 나무의 향긋한 내음이 더 중요하다.

크게 심호흡을 하며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면

그 향긋한 내음으로 어제까지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듯 하니까...

 

 

 

 

내소사에 도착했을때 언제나 사찰에서 보듯 일주문이 먼저 우릴 반긴다.

 

 

 

일주문 앞에는 커다란 나무에 울긋불긋한 헝겊을 걸어놓은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이는데

이 나무을 할아버지나무라던가?

내소사 안에도 이렇게 큰 나무가 있는데 그건 할머니나무라고 한것 같다.

 

당산제를 지내는 신목인데

예전에는 내소사와 마을이 합하여 당산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마을로 이관이 되어 할아버지나무를 주신으로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내소사 안에 있는 할머니나무~!

수령이 1000년이 넘은 고목으로 예전에는 당산제를 지냈던 나무이다.

 

 

 

 

전나무 오솔길을 지나면 사월초파일을 맞이해 연등을 달아논 길을 지나게 된다.

연등마다 이름을 적어 소원을 빌고 있는것으로 안다.

 

 

내소사 안에 있는 연못~!

원래 우리나라는 연못을 이렇게 반듯한 네모로 만들었다고 한다.

네모모양이 아닌 연못은 우리나라 전통의 연못이 아니라고 친구가 설명해준다.

 

 

 

내소사에서 나가는 길에 다시 이 길을 걷는다.

역시 다시 걸어도 기분좋은 길이다.

우리나라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될만큼 충분히 아름답고 기분좋은 길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