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아프리카로 보낼 '러브켓'을 만드는 자원봉사 학생들을 지도하며.... 본문
방학이 되면 학생들은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에 바쁘다.
요즘의 학교에서는 자원봉사활동시간이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학생도, 학부모도 자원봉사할동을 할 수 있는 곳의 정보를 찾아 바쁘다.
우리 주민자치센터에 있는 자원봉사캠프에서는
이런 학생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우리 동의 자원봉사캠프에서는 평소에는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든다.(방학기간동안)
그 장바구니도 모두 모아져서 동남아의 어려운 곳이나 아프리카등지에 보내진다고 한다.
비록 우리가 바느질을 지도하지만
폐현수막으로 어린 학생들의 손으로 어설프게 만들어 보내는 장바구니가
그곳에서는 굉장히 귀한 것으로 여기며 사용한다고 한다.
이번에 행사는 많은 학생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러브캣'이라는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학용품등(색연필, 가위, 색종이, 풀, 등)을 넣고,
학생들이 직접 그 주머니를 받게 될 아이들을 상상하며 '사랑의 편지'까지 써서 넣는 것으로 끝맺음하는 행사이다.
중간 중간 사회자가 아프리카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소개하고
이 '러브캣'이라는 주머니를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여주며
이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실제 만들기로 들어가니 바느질을 처음 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상담사 한명이 4~5명을 지도하면서 만들기 작업을 하였다.
물론 마지막으로 주변정리를 하는 것까지 상담사들이 지도해 준다.
그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고,
자기들이 만든 것이 외국의 어려운 나라에 가서 도움이 된다는 것에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니 보람도 있는 행사였다.
그중에 지루해하고 짜증내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친구의 것까지 도와서 같이 하는 성실한 학생도 있었다.
자녀들을 다 키웠는데 다시 이렇게 풋풋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같이 마음이 젊어지는걸 느꼈다.
행사를 시작함에 앞서 국민의례가 있고...
연두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상담사들이다.
내가 지도한 아이들이다.
열심히 바느질을 시작하고 있다.
'러브캣'은 거의 마무리가 되고
이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쓸 시간이다.
'러브캣'이라는 주머니에 들어갈 문구용품과 편지를 쓸 메모지,
그리고 오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에게 주는 사랑의 꽃씨를 같이 놓고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오후 6시에 모두 끝났다.
학생들은 4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제 함께한 학생들과 상담사들이 한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할 시간~!
학생들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잘 모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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