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터키에서의 첫발은 가죽옷매장에서 시작한다... 본문
체스메항에서 터키의 로컬가이드와 첫만남을 한다.
해외여행은 가이드를 잘만나느냐 못만나느냐에 따라 즐거움이 달라진다.
그래서 현지에 도착하여 현지가이드와의 첫만남은
이성친구를 처음 소개받을때처럼 마음이 두근거린다.
이번 터키에 도착해서도 가이드를 만나자 마자 그의 말하는 입과
얼굴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저사람은 이번 터키여행에서 내게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줄까~? 하고...
터키의 가이드의 첫인상은 상당히 의욕적이고 자신감 넘쳐 보였다.
음~!!! 기대해봐도 될 것 같어...
그런 느낌~^^*
터키에서의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그의 바닥을 보여줘서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지만...
우리와 만나자 마자 전용버스에 올라 자신의 소개와 터키의 소개를 하는 가이드~!
그러나 배에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새벽부터 배를 갈아타며
터키에 도착하여 버스에 오른 우리들은 터키의 바깥 풍경도 구경하지 못하고,
가이드의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아 졸기 시작한다.
(나중에 가이드는 자신의 불성실한 설명에 대한 핑게를 조느라 잘 듣지 않는 우리에게 돌렸다)
터키에도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
졸고 있던 우리들은 가이드가 이끄는대로 식사를 하고,
다시 어떤 멋진 집으로 들어간다.
알고 보니 그곳은 양가죽 옷을 파는 곳이었다.
사장이 직접 나와 설명을 하고, 패션쇼를 보여주고
나중엔 우리들을 끌어내어 같이 패션쇼를 연출하는가 하면
마지막으로 태극기를 들고 걸어가 가슴 뭉클하게도 만들었다.
이 사람이 이 가죽옷 가게의 사장인데
한국말도 정말 잘하고 장사도 정말 잘 하는 사람이었다.
가죽옷 패션쇼가 시작되고...
드디어 우리들 일행중에서 몇사람이 나가 같이 패션쇼 흉내를 내고...
(그 순간은 재미있었다...^^*)
태극기를 들고 나와 감동을 준 다음...
본격적인 사장의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들고 있는 것은 품질보증서~!
가죽은 정말 천처럼 부드럽긴 하였다.
터키에서 한발자국도 떼기전에 쇼핑부터 하게 하는 가이드가 살짝 미워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셀축을 향하여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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