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발리의 우붓재래시장과 왕궁~ 본문
오늘은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내내 리조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 리조트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한뒤 몇군데 쇼핑센타를 들릴거고 해거름 할때쯤에 우붓재래시장으로 간다.
오전의 한가한 시간에 남편과 희야씨 부부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우리 몇사람은 리조트 앞에 거리구경을 해볼려고 나와 봤지만 이글거리는 태양때문에 바로 리조트로 들어 올 수 밖에 없었다.
헌데 거리의 양쪽에 있는 건물들 앞에 특이한 것이 걸려 있어 가이드에게 물어 보았더니
이곳 사람들은 조그만 바구니같은 곳에 음식과 봉숭아등 제사에 쓰는 물건들을 조금씩 담아서 밖에 걸어 놓아 귀신을 쫏아낸다고 한단다.
그래서인지 발리에서는 봉숭아꽃 재배를 무척 많이 하고 있었다.
처음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봉숭아꽃가루를 만들어 수출하나? 하였는데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발리에서는 봉숭아꽃을 제사를 지낼때 꼭 올린단다.
조금 낮은 곳에 걸려 있어 내용물을 찍어 보았다.
거리에 집앞마다 걸려있는 제사바구니(?)~
오전 자유시간에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인도네시아맥주 한병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남편과 중래씨~!
오후에 도착한 우붓재래시장~!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별반 다를게 없었지만 인도네시아의 특징이 많이 담겨있었다.
이곳 우붓시장에서 우리는 두가지 물건을 가지고 현지인들과 흥정을 한다.
첫번째가 장난감 자동차인데 일행 중 한사람이 손주를 주려고 나무로 만든 자동차를 골라들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이사람들 한개에 40불이라고 한다.
시장에서는 흥정을 잘 해야 한다고 가이드가 일러주었기 땜에 무조건 가격을 다운해서 불렀다.
"한개에 5불!"
이 가게의 청년은 들은척도 안한다.
우리도 그냥 가자 하고 돌아섰다. 그랬더니 그 청년 붙든다. 그러지 말고 20불! 하면서...^^*
다시 돌아서니 에이 10불~! 우리가 웃으며 돌아서니 할 수 없이 오케이 오케이 하면서 준다. 정말 어이없음이다.
그러다 보니 나머지 사람들도 손주주겠다고 하나씩 골라들고 5개에 20불~! 하고 외쳤다.
안된다! 그럼 안산다! 조금만 더 주라! 됐다~ 필요없다 다른 가게 간다~! 이렇게 실강이를 하다 결국 20불에 5명이 샀다.
ㅎㅎㅎ 근데 공항 면세점에서는 실강이를 하지 않고도 그 가격에 살 수 있었다.
문제의 장난감자동차 흥정을 하는 심각한 얼굴들~^^*
흥정이 끝난 뒤 점원과 함께 즐거워하며 기념촬영도 하고~~~^^*
이번엔 과일을 산다.
외국에 나와서 현지인들과 이렇게 싱강이를 하며 물건을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생동감있는 삶의 현장이라서일까~?
흥정하는 가운데 옆에서는 과일의 맛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우붓시장 바로 앞에 있는 왕궁~!
왕궁의 앞에도 역시 그 제사바구니가 걸려있다.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새벽2시에 있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고단했는지 남편은 길게 누워버렸다~^^
이번 여행은 모처럼 남편과 다녀온 여행이라 더 즐겁고 편안했다.
'동남아 > 발리에서 생긴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리에서 레프팅을~ (0) | 2010.01.28 |
---|---|
전쟁박물관과 발리 문화체험 (0) | 2009.12.19 |
울루와뚜 절벽사원과 가루다공원 (0) | 2009.12.19 |
발리로 출발합니다~!!! (0) | 2009.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