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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름다운 강산

쌍계사가는 길의 벚꽃

노미킴 2010. 4. 15. 23:58

어제의 계획대로 라면

아침에 출발하면서 어시장에 들러 건어물을 사고, 충무에 있다는 케이블카를 함 타보는 것이었다.

그리곤 동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는 거였는데...

아침식사를 하면서 뉴스를 보니 하동 쌍계사 벚꽃이 만개를 하였다는게 아닌가~?

어제부터 벚꽃을 보러 그쪽을 가면 어떻겠냐고 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 뉴스에 그만 방향이 다시 정해졌다.

에이~ 오늘 날씨를 보니 케이블카를 타도 별로겠다! 그냥 하동으로 함 가보자!!! 로

그래서 부지런히 준비하여 나서니 오전 10가 다 되었다.

충무에서 진주로 진주IC에서 다시 하동쪽으로 달리다 하동IC로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쌍계사로 향한다.

우리가 기대했던대로 섬진강변 19번 도로가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우리를 꽃에 취하게 만들었다. 

 

 

 

 

하동에서 쌍계사로 가는 섬진강가의 19번 도로상에 있는 벚꽃터널~!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의 십리벚꽃길~!

여기가 가장 벚꽃이 많아 들어가는 길과 나가는 길이 위 아래로 따로 있는데 아래 사진은 나가는 길인 윗길이다.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며 벚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나무로 산책로를 내어 놓았다.

 

위에서 아래에 있는 들어가는 길가의 벚꽃을 담아 보았다.

 

 

수령이 오래 된 나무에 피어있는 벚꽃이 너무 아름답다~!

 

 

벚꽃길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한 울 형님~^^* 

 

 

 

 

원도 한도 없이 벚꽃을 보고 나오니 화개장터가 법석이다.

벚꽃구경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화개장터에 터키아이스크림장수가 아이스크림을 파는 모습이 낯설어 한 컷~

 

이쁘게 한복을 입은 엿장수 언니~^^ 

 

 

화개장터에서 먹거리장도 서있었는데 직접 손으로 쳐서 국수를 만든 손짜장이 있길래 한그릇씩 사먹었더니....

한그릇에 5천원이나 하는 손짜장이 너무 맛이 형편없어 본전생각이 간절했다.

 

이렇게 점심을 떼우고 다시 하동IC로 향한다.

이제부터 경주를 지나 포항쪽으로 갈 예정이다.

어제부터 운전하시는 울 형님 지치실가봐 걱정이긴한데 차속에서 나머지 형님들과 난 너무 즐겁다.

 

 

아~ 드뎌 경주를 통과한다.

그러나 경주에는 아직 벚꽃이 많이 피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통과~!

그대로 네비에 포항 죽도시장을 찍고 가보기로 한다.

포항의 죽도시장에서 대게를 사서 찌고, 전복을 사서 전복죽을 끓여 저녁을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근데 형님들이 포항공대대학원에 있는 울 작은아들 성배를 불러 내라신다.

엄마가 여기까지 왔는데 먹여서 들여 보내야 한다고.....

그래서 시장을 보고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여 저녁준비를 시작하며 울 아들을 불렀다.

울 아들 엄마가 왔다니까 단숨에 달려나왔는데 저녁을 먹고 나왔다나~^^*

전복죽이 다 끓고 울 아들도 왔는데 잠간 뭘 사러 나가신 두형님들이 돌아 오시질 않는다.

전화를 해보니 죽도시장엘 갔다가 길을 잃으신 모양~ㅋㅋㅋ

그래도 침착하게 잘 찾아서 들어오신 형님들 손에 뭐가 들려있다.

울 아들 성배 먹이신다고 회를 떠 오셨다는 게 아닌가~

길을 잃은 형님들 놀리려다 되려 내가 미안하고 고마워서 죽을 뻔 했다.

암튼 우리는 성배와 함께 대게와 전복죽으로 맛난 저녁을 먹고

또 성배에게는 싱싱한 회를 연구실 사람들과 먹으라고 들려 보냈다.

하루종일 꽃을 보고 즐거웠던 마음이 훈훈한 형님들의 마음에 더욱 풍요로워 진다.

내일은 서울로 향하면서 좋은 볼거를 만나길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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