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노르웨이 게일로 - 하당에르 피요르드, 하당에르 빙원, 게일로 본문
아직도 6월 15일( 여행 9일차)의 계속이다.
처음에 말한 것처럼 오늘의 일정은 본 것도 많지만 왔다 갔다 하느라 정말 길었다.
플롬에서 로맨틱열차라 하는 플롬열차를 타고 내려 왔을 때가 오후 6시경~!
지금 부터 부지런히 달려서 게일로에 있는 숙소에 가야 하는데
인솔자의 얘기로는 밤 11시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
가는 도중에 3대 피요르드 중 가장 넓다는 하당에르 피요르드를 건너고
게일로를 넘어 갈 땐 1200m고지의 하당에르 빙원을 지나가는데
그 광경이 또 장관이었다.
게일로로 가는 동안에도 피요르드의 자락을 같이 하면서 다녀 지루하지 않았다.
노르웨이의 자연 경관은 카메라를 대는 순간 그림이 되었다.
하당에르 피요르드 중 브루라빅에서 브림네스 구간을 배로 20분 정도 타고 건넌다.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중 가장 넓다는 하당에르 피요르드~!
이틀 동안 피요르드를 끼고 살았더니 처음 같은 감동이 없다.
세개의 피요르드 중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만 유람선을 타고 1시간 여 감상했을 뿐
나머지 송내 피요르드나 하당에르 피요르드는 20분 정도의 버스와 함께 Ferry로 이동하면서 보는 게 다이니
애초에 내가 꿈꾸었던 피요르드 감상은 이게 아니었는데 싶어 실망스러웠고
여행사에 왠지 속은 기분이 다 들 정도였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피요르드를 제대로 감상할려면 크루즈여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하당에르 피요르드를 끝으로 피요르드와는 이제 이별이다.
이렇게 하당에르 피요르드를 건너 하당에르 빙원을 지나간다.
잠간 졸았는데 누군가의 어머~! 하는 소리에 눈을 뜬다.
1200m고지의 하당에르 빙원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래 그림에 보면 길가에 길다란 막대기가 꽂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오면 길까지 다 덮일 정도로 많이 쌓이니
제설차가 들어 올때 길을 알 수가 없어 진입하기 힘들어
아래와 같은 막대기를 꽂아 놓아 길을 찾아 들어 올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길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왔을 때를 상상하니 입이 다물어 지질 않았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별장 같은 집이 있었다.
아름다운 하당에르 빙원의 모습들이다.
우리들이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하고 차창에 매달리니
기사님도 처음 와 보는 이곳의 모습에 놀라워 하시며
버스를 잠시 세워주시고 사진을 찍으며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도록 해 주셨다.
(기사님의 배려로 차를 세우긴 했는데 유럽의 운행규칙 때문에 숙소까지 논스톱으로 가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렇게 높은 고지대에 눈이 녹아 호수가 되어 있는 모습~!
지금은 오후 10시경~!
백야 현상으로 이제 해가 지려고 하고 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시경~!
호텔직원들이 퇴근도 못하고 식사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고마운 마음에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한지라
주변에 산책을 나서 보았다.
아직도 환한 지라 마을로 나서니 예쁜 자동차가 있어서 한 컷~!
노르웨이 전통가옥이 예쁘게 있어 한 컷~!
담날 아침에 내 별장처럼 폼을 잡고 사진을 많이 찍은 집이다.
이렇게 기나 긴 오늘 하루가 지나갔다.
이제 스키장이 바라 보이는 전원주택 같은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내일은 오슬로를 거쳐 스웨덴 크리스틴암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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