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스웨덴 스톡홀름 - 바사호 박물관, 감라스탄, 시청 본문
스웨덴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노르웨이 국왕 가족들 때문에
왕궁과 대성당의 관람을 대충 차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고
버스는 왕궁앞에서 좌회전을 못하고 유턴하여 왕궁을 조금 지나서 세워진다.
그리고 우리는 구시가지인 감라스탄을 보러 들어가게 된다.
감라스탄은 13세기에 요새가 세워지면서 형성되어 16-18세기에 번영하였다.
오래된 건물 사이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들 속에 유서깊은 건물에 들어선 식당이나 카페 기념품점,
고급 상점들이 이어지는 상업지구들이 들어서 있고 고급 주택가도 형성되어 있다.
구시가지인 감라스탄으로 들어가고 있다.
좁은 골목길에 기념품상점과 카페등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은 노천의 카페에서 식사와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고 있으며, 거리의 악사들도 볼 수 있었다.
철의 광장에 세워져 있는 철을 다는 저울이다.
옛날 중세시대에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자전거를 기대 놓거나 하는 조형물로 전락한 것 같다.
감라스탄 거리에 있는 가장 좁은 90cm의 골목길~!
감라스탄의 중앙광장인 스토르토리에트(Stortorget)광장의 우물~!
스토르토리에트광장은 대성당에서 왕궁과 반대편에 있다.
1520년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2세의 침입에 굴복한 스웨덴 국왕과 약 90명의 귀족들이
이곳에서 처형되어 광장을 피로 물들여 '피의 광장'이라고도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웨덴은 덴마크와 싸워 1523년 구스타프 1세때 독립을 한다고 한다.
그때 처형된 귀족들이 이 우물에 던져 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질관리가 잘 되어 그냥 물을 먹어도 될 정도라고 한다.
(스웨덴은 물가가 비싸고 더욱이 물값이 비싸 가정에서도 정수기 없이 수돗물을 바로 먹으며
식당에서도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한다.)
저기 붉은 건물에 박혀 있는 흰돌의 숫자는 스톡홀름 대학살 당시 죽은
귀족의 숫자와 같다고 한다.
뒤에 대성당의 시계탑이 보이는 이 건물은 증권거래소건물이다.
1776년에 세워졌고 총 3층의 건물로 3층에는 2001년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구스타프 3세가 창설한 스웨덴 아카데미가 있어 매년 노벨 수상자를 선정하는 일을 한다.
1층에는 노벨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 보면 역대 수상자들의 사진과 노벨상에 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잠간 기념품을 사러 갔다가 일행을 놓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주변이 온통 기념품 파는 상점인데 시간은 없고 흥정은 길어지고,
계산하면서 같이 온 언니에게 가이드한테 우리 여기 있다고 말하라고 부탁했다.
헌데 밖을 내다 본 언니께서 가이드가 우릴 쳐다 보길래 여기 있는 줄 알겠지 하고 아무 말도 안했단다.
그런데 물건을 사서 밖으로 나오니 아무도 없다~!
우리 일행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도 없다.
같이 상점에 들어갔다가 먼저 계산하고 나간 사람도 우리가 여기 있다는 얘길 안 한 모양이다.
당황한 중에도 이리 저리 눈을 돌리니 어떤 팀을 인솔하고 있는 한국인 가이드가 보인다.
쫒아 가서 우리의 버스가 왕궁을 조금 지나서 세워져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 가이드는 친절하게 왕궁이 있는 쪽을 알려 주어 그 골목으로 나가 보니 왕궁이 보인다.
나는 왕궁앞에서 나가면 버스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같이 간 언니들이 이러다 엇갈리면 안된다고 다시 그 스토르토리에트광장으로 가자고 한다.
로밍이 되어 있는 전화로 울 일행에게 전화를 하여도 통화가 되질 않는다.
할 수 없이 다시 그 피의 광장으로 돌아 왔다.
정말 골목이 많은 광장이었다.
그 광장으로 돌아 오니 전화가 온다. 일행 중 아우로 부터...
그래서 여기 있다고 하였더니 인솔자가 갈테니 그대로 있으라고....아~ 챙피해!!!
헌데 우릴 찾으로 온 인솔자는 왕궁쪽으로 나가서 우측으로 돌면 버스가 있는 곳인데
아까의 그 복잡한 골목으로 그대로 돌아 나간다.
아마 그도 길을 잃을까봐 그런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 와중에 우리까지 시간을 잡아 먹어 일행을 보기에 여간 미안한 것이 아니었다.
스톡홀름 시청 건물~!
시간에 쫒기고 교통도 막히고 결국은 이렇게 스톡홀름 시청 건물은 버스 안에서 본 게 다였다.
평화상을 제외한 모든 노벨상을 수여하는 시청을 보았으면 좋으련만...
이제 탈링크를 타기전 바사호 박물관을 보게 된다.
이동하는 중 보이는 시내 모습~!
명품백화점 이라고 한다.
시내에 있는 세르겔광장의 분수탑~!
8만개의 조각 유리로 만들었다는 특이한 모양의 분수탑으로 조명이 켜지면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내일(6월 18일) 결혼한다는 스웨덴 공주 예비부부의 모습이 NK백화점 건물에 붙어있다.
스웨덴의 유명한 백화점인 NK백화점~!
유르고덴섬에 있는 바사호 박물관 입구에 있는 북방 민족 박물관~!
1907년에 개장되었으며 스웨덴의 문화와 풍속을 보여주는 생활용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바사호 박물관 입구~!
바사호 박물관은 1628년 처녀 항해에서 스톡홀름에서 2km 떨어진 수심 32m의 바다 밑으로 침몰한 바사호를 전시하고 있다.
바사호가 침몰한 이유는 적재량을 초과하여 대포등을 많이 실은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1625년 구스타프 2세 아돌프 왕은 발트해의 가장 큰 전함으로 바사호를 만들었다.
바사호의 총 길이 69m, 최대 폭 약 11.7m, 높이 52.2m, 배수량 약 1,210t, 적재 대포 64문, 450명이 탈 수 있다.
1956년 해양 고고학자인 안데스프란첸에 의해 발견 되었고, 1961년 인양되었다.
복원 작업을 하여 복구된 바사호는 1990년 바사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 되었다.
실내가 어두워 사진이 잘 나오질 않아 답답했다.
후라쉬를 쓰도 안되고 안쓰고 찍어도 이모양이다. 에궁...
1/10 크기로 만든 배 모형도~
화려한 배의 장식들~
침몰한 지역을 표시한 도면~!
배를 장식하는데 쓰였던 화려한 색감의 조각상들~!
그때 당시의 화려한 색감의 장식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모습~!
1620년대의 스웨덴의 생활상을 알아 볼 수 있는 그림과 인형들~!
"안녕하세요~? "
내가 밑에 아주머니를 붙들고 저 위에 아저씨께 인사를 했다.
"어서 오세요~! 어디서 오셨수?"
아저씨가 내게 그렇게 말하는 듯 했다. ㅎㅎㅎ
지붕위의 닭의 모습도 정겹다.
이제 에스토니아 탈린을 가는 배 탈링크를 타러 스톡홀름항으로 가야 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았던 일로 여행을 망칠 때가 가장 안타깝다.
오늘도 스웨덴 공주의 결혼식 하객때문에 교통체증이 생겨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해 속상했다.
스톡홀름 시청을 가보지 못한게 두고 두고 아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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