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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름다운 강산

아짐씨들의 가을여행...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노미킴 2011. 10. 29. 00:09

이순신장군의 유적지인 한산섬 제승당을 돌아보고

다시 배를 타고 충무(통영)으로 나온다.

충무(통영)은 몇번을 왔지만 언제나 부둣가 어시장에서 시장을 보고,

횟거리를 떠서 한적한 바닷가로 나와 소주 한잔과 함께 먹는 재미만 있었다.

 

지난 봄에도 내려 와서 케이블카를 타기로 하였지만

날씨도 좋지 않고 TV뉴스에 쌍계사 벚꽃이 한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바로 방향을 섬진강을 끼고 들어가는 19번 도로의 벚꽃길로 돌렸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좋든 안좋든 케이블카를 타기로 되어 있다.

충무 앞바다의 한려수도를 보고 싶어 했던 나로서는 기대가 충만 할 수 밖에...

가이드기사님께 동천마을도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거긴 일정에 없단다.

할 수 없지 또 오는 수 밖에...

 

그런데 날씨가 조금씩 우릴 피해 도망간다.

구름이 조금씩 낮게 내려오더니 이제 하늘은 구름으로 덮이었고, 바다에는 해무가 내려앉기 시작하고 있었다.

 

통영 케이블카(Tongyeong Ropeway)는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관광개발공사가

해발 461m의 미륵산에서 운영하는 관광용 케이블카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1,975m의 케이블카로 정식 명칭은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이다.

 

지금 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카메라에 담아 본다.

 

 

 

케이블카는 8명이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한 쪽의 창문이 열려있어 손을 살짝 내밀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야가 흐려 사진도 선명한 그림을 얻을 수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본 통영시내는 생각보다 컸고, 아파트도 제법 많은 항구도시였다.

그리고 케이블카가 올라가고 있는 이 산위로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보이고,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도 간혹 보였다.

올라갈 때에는 왼쪽에 앉아서 통영시내를 주로 담지만 내려올때는 반대쪽에 앉아 한려수도를 담을 수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망대까지는 조금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어 오르기 쉽게 되어 있었다.

소설가 박경리선생님의 묘소가 있는 곳에서 충무 앞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아 본다.

구름에 해무까지 내려앉아 눈앞은 뽀얗게 흐려 보인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아쉬워서 자꾸 카메라 셔터를 자꾸 눌러 보지만 원하는 그림은 나오질 않는다...

 

한 친구는 몸이 안좋아 케이블카 내린 곳에서 쉬고 있고 나머지 친구들의 모습만을 담아 보기도 하고...

 

통영의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야솟골 마을의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있는 논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활짝 웃는 친구의 모습이 아름답다~!

 

 

 

돌아가기로 약속한 시간이 다되어 미륵산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내렸던 곳으로 돌아와 전망대에서 한려수도를 바라본다.

 

 

 

 

 

 

 

 

 

지금부터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서 보는 한려수도의 모습이다.

희미하지만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답게 놓여 있고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다 내려왔다...

아쉬웁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부지런히 자리를 뜰 수 밖에....

언제 개인적으로 다시 꼭 한번 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출발한다.

여행에는 날씨운이 따라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여행이 되건만 가끔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미흡한 여행이 될 때가 있다.

 

우리 기사가이드님께서 특별히 부산 자갈치시장을 데려다 준다니 다시 또 기대를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