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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안개비가 내리던 날의 설악산 오색약수터... 본문

여행/아름다운 강산

안개비가 내리던 날의 설악산 오색약수터...

노미킴 2011. 11. 3. 21:47

가을문화기행이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하루 여행을 떠난다.

강원도 설악산 오색약수에 들렸다가

양양 휴휴암(休休庵)에 가서 몸도 마음도 쉬어가지고

맛있는 회와 술한잔으로 요기를 한 다음

주문진 어시장을 들려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가지고 떠난다.

 

아직 단풍이 남아 있을까~?

작년 이맘때 설악산에 왔을때 겨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설악산에 실망하고,

불탄 뒤 새로 재건한 낙산사에 와서 위로받고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도 어쨋든 어디론가 떠나는 것은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보슬보슬 안개같은 비가 내린다.

길나서는 내 앞에는 퇴색해가는 단풍과 낙엽이 먼저 길을 나서있다.

 

 

 

버스가 휴게소 한번 쉬고 난 뒤 새로 난 길로 달리니 빠르긴 엄청 빠르다.

벌써 한계령 휴게소란다.

그런데 안개같은 비에 앞이 보이질 않는다.

 

 

이 위에 위령비가 있는 곳에 올라갔다 와야 한다는 주최측의 주장에 안개속에 그 위를 오른다.

 

 

 

 

 

 

그리고 설악산 오색약수터에 오니 사람도 많고 차도 큰차, 작은차 불문하고 많다.

우산을 쓰고 오색약수터로 올라가 본다.

근데 ^^ 또 시간이 없단다.

입구까지만 다녀오라는 주최측의 이야기...

 

안개비 때문인지 구름이 내려앉아 단풍이 든 산자락이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카메라에 담는 것보다 내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그런데 내 눈속에 있는 것은 오래 저장이 되질 않으니 어쩌랴...

 

 

 

관광버스와 등산복차림의 여행객이 그림을 망친다. ㅋㅋㅋ

 

 오색약수터가 있는 주전골을 멀리서 잡아 보았다.

결국 그 안에까지 들어가지 않고 얼만큼 가다가 되돌아서야 했다.

 

 

 

 

새로 잘 단장한 주전교 건너편에 오래된 다리같은 것이 보인다.

 

 

 

오색교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등산객들이 신발을 벗고 족욕을 하고 있는 곳이 있는게 보인다.

 

 

 

 

 

눈이 호강을 한 시간은 참으로 잠깐이었다.

주차장에 있는 버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주차장에 돌아오니 불과 2~30여분 만에 산에 내려와 있던 구름들은 많이 올라가 있었다.

그럼 또 한컷 담아 보아야징...

근데 버스들 평일인데도 징하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