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성공회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 - 이것은 전통한옥인가? 아님 사찰인가? 본문
강화도의 역사는 다양한 종교이야기를 갖고 있다.
381년에 세워진 전등사와 팔만대장경과 관계된 선원사지 등의 불교,
개신교중 감리교 선교에서 '어머니 교회'라 불리는 교산교회,
그리고 단군을 신으로 모시는 단군성지와 이를 중심에 두었던 대종교,
또 병인양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순교로 자리잡은 갑곶성지를 포함한 천주교,
대한제국의 해군력 강화의 한 방편으로 추진된 통제영학당의 영국 교관들에 의해 들어온 성공회등
다양한 종교의 성지가 강화도이다.
그 중에 성공회강화성당을 다녀 왔다.
용흥궁공원에 주차하고 용흥궁을 돌아 나오면
용흥궁과 마주 하고 있는 성공회성당은 당연히 가보게 되는 코스이다.
이렇게 둘은 마주 보고 있다...
성공회강화성당은 입구의 대문부터 대가집 정문처럼 닐리리기와 지붕이다.
현판도 우리나라 사찰처럼 왼쪽부터 글씨가 시작한다.
대문에 그림은 태극무늬가 그려져 있고...
외국의 종교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그때
좀 더 친밀하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건축양싱을 한옥이나 사찰처럼 보이게 했다는 이야길 들었다.
들어가면 바로 만나지는 성공회성당 본당 건물이다.
닐리리 기와집에 지붕위의 십자가가 이색적이다.
전통한옥 같은 건물형태에다가 기둥마다 한문으로 글이 써져 있어 정말 대가집 안마당에 온듯하다.
그러나 가운데 기둥에 글을 보니 삼위일체 하나님은 유일신이라는 것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뒷쪽으로 돌아가니 용흥궁공원으로 내려가는 뒷문이 있다.
어린아이가 문턱을 넘는 모습을 보니
옛날 내아들의 어릴때 모습이 생각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뒷마당에서 본 성공회성당 성전모습~!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는데
정말 날라갈듯한 자태가 세상을 구원하여 바다위를 부유하는 방주라도 될 듯하며
지붕위의 십자가의 모습은 왜이리 새롭게 보이는지...
이곳은 성공회성당 신부님이 기거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성공회성당을 나가며 다시 보는 대문의 모습~!
대문으로 나가기 전 종각이 있고,
그 옆으로 순교하신 신부님들의 비가 세워져 있다고 한다.
나가는 길에 보게 되는 종각~!
아니 사찰도 아닌데 왠 종각~?
나와서 보니 강화성당에 대한 설명문이 세워져 있다.
사적 424호로 되어있는 본 성당은
'고요한'이라는 초대 주교가 1900년에 축성한 건물로
성베드로와 바우로 성당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있으신 분은 찬찬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듯하다....
참고로 올려 놓는다.
**아래 네이버 검색1981년 7월 16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1월 4일 사적 제424호로 변경되었다.
정면 4칸, 측면 10칸 규모의 2층 건물로, 목골조를 사용하고 벽돌을 쌓아올린 기와집이며, 2층은 바닥이 없는 통층구조이다.
한국에 서양건축이 도입되던 시기의 초기 건축으로, 한국 그리스도교 역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1910년대까지 강화 지역 선교의 중심이 되었으며 성공회 신학교인 성미가엘신학교가 이곳에 설립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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