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아테네 - 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가며 본 헤로데스음악당, 뵐레문, 프로필라이아 본문
드디어 아크로폴리스로 들어간다.
아크로폴리스(Acropolis)~!
아크로(Acro, 높은) 폴리스(Polis, 도시국가)는 고대 그리스 전역에 세워졌는데
그 도시의 주신(主神)의 신전을 짓고 고대 그리스 도시의 방어용 요새와 같은 역할을 했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인해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은 델로스 동맹을 맺고,
그 중심 역할이 아테네로 이동하면서 방어와 종교적 중심축인 신전을 이곳 아크로폴리스에 건축하기에 이른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는
그리스 3대신전중 하나이며 그리스의 유네스코 고적 1호인 파르테논신전과,
에레크테이온신전, 니케신전등이 있다.
아레오파고스에서 내려와 나무그늘에 잠시 쉬었다가
다시 아크로폴리스에 들어가게 된다.
여행을 하는 것은 뜨거운 태양과 다리나 발바닥의 고통도 즐기는 것이겠지...
올라가는 중간에 만나는 헤로데스 음악당(Herodes Atticus Odeon)~!
가이드는 잠시 길을 멈추고 헤로데스 음악당에 대하여 설명한다.
사진을 찍으려니 시간이 없다고 설명부터 듣고
내려올때 사진은 찍으라고 자기한테 집중해 주길 바란다.
그래도 설명을 들으면서 슬쩍 슬쩍 찍었기 망정이지
내려올땐 딴 길로 와서 다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다.
가이드가 원망스러웠지만 여러사람을 인솔하는 입장을 이해해야지 어쩌겠나...
로마가 그리스를 통치하던 AD161년 그리스의 헤로데스 아티커스가
그의 아내 레길라의 죽음을 기려 지은 것이라 한다.
헤로데스는 그리스 아카이아 마라톤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부호로서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박애주의자이며, 웅변가, 작가등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헤로데스는 하드리아누스황제시대에 사람으로
하드리아누스황제와 친하게 지냈으며,
황제는 그를 아시아지역의 자유도시에서 부패를 일소하는 임무를 지닌 감독관으로 임명했다.
AD143년에는 집정관이 되었고,
하드리아누스황제의 예정된 계승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교육에도 기여했다.
(이상 다음백과에서...)
헤로데스 음악당은 고대 로마식 극장 구조처럼 관람석이 반원형으로 설계된 것이 동일하지만
디오니소스극장과는 달리 관람석이 급경사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3열의 좌석에 모두 6000명의 관중이 앉을수 있다고 한다.
음악당 앞에는 로마건축의 특징인 아치형 창문틀이 있는
3층짜리 높은 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원래는 목조지붕까지 설치되어 있던 실내음악당 이었다고 한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1857년 발굴된 이후
1950년~1961년에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지금도 음악회나 연극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필로퐈포스언덕에 필로퐈포스 추모 기념물이 보인다.
필로퐈포스언덕은 원래 뮤즈(시와 음악을 담당하는 신)의 언덕으로 불리웠으나
그 곳 정상에 필로퐈포스 추모 기념물이 만들어지면서 부터
필로퐈포스언덕이라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필로퐈포스는 로마콘솔과 아테네에서 집정관을 역임하며
아테네인에게 관대한 정책을 펼쳐 큰 호감을 샀던 인물이다.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이'란 의미의 필로퐈포스는 그의 별명이고
그의 정식 이름은 가이우스 안티오쿠스인데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기리는 아테네 사람들이 뮤즈의 언덕위에 추모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AD114~116)
헤로데스 음악당의 이야기를 들은 뒤 조금 더 올라가니 아크로폴리스로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뵐레문(Beule Gate)~!
뵐레문은 게르만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로마시대인 AD3세기 중엽에 건설된 문인데,
1852년 이 문의 존재를 처음 발견하고 복원한 사람이 프랑스 고고학자 '에른스트 뵐레'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뵐레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문을 들어서면 저 위에 프로필라이아(Propylaia)가 나온다.
프로필라이아(Propylaia)는 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나 현관을 가리키는 말로
신전에 바칠 예물을 들고 다닌 문이라고 한다.
BC437년에 건립된 아크로폴리스의 정문인 프로필라이아는
이오니아식과 도리아식의 기둥들로 되어 있는
여러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7세기 베네치아인의 포격으로 크게 손상되었다가
20세기에 들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아크로폴리스 안쪽에서 본 프로필라이아의 모습~!
사진의 왼쪽에 니케신전이 있는데 공사중이어서 못가본 것이 많이 아쉽다.
프로필라이아의 나가면서 본 복구되지 않은 기둥들의 모습이다.
프로필라이아에 서서 되돌아 본 뵐레문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크로폴리스에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아그리파기념비대좌'이다.
8m 높이의 아그리파 기념비 대좌는 기원전 27년에 만든
로마장군 아그리파 동상의 밑받침대로 쓰였던 것인데
전차를 탄 아그리파의 모습을 묘사한 아그리파동상은 파손되어 없고
지금은 받침대만 남아 있다.
아크로폴리스에 세워질만한 건축물이 아닌것 같은데
생뚱맞게 왜 이곳에 세웠는지 모르겠다.
가이드는 '아그리파'라는 말이 그리스어로 '고대시대의 사기꾼'이라고 한다고 전해준다.
이곳에 서니 저 아래 아레오파고스와 아고라가 내려다 보인다.
정말 신전과 관련없는 구조물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신전~!
에레크테이온신전~!
포세이돈신전~!
예전의 아크로 폴리스로 올라가는 프로펠리아의 모습을 올려본다.
예물을 들고 올라가는 사람들의 줄지어 서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신전들의 모습은 다음편에 올려야 겠다....
'중동 > 그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테네 근대올림픽경기장을 마지막으로 그리스를 떠나 터키로... (0) | 2012.11.04 |
---|---|
아테네 -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신전과 에렉테이온신전, 그리고 니케신전... (0) | 2012.10.18 |
아테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교를 설파한 아레오파고스 (0) | 2012.10.13 |
그리스 아테네를 향하여...신타그마광장과 국회의사당, 무명용사비, 그리고 하드리아누스의 문 (0) | 2012.10.11 |
에기나섬에서의 마지막 시간들~! (0) | 2012.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