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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를 향하여...신타그마광장과 국회의사당, 무명용사비, 그리고 하드리아누스의 문 본문

중동/그리스

그리스 아테네를 향하여...신타그마광장과 국회의사당, 무명용사비, 그리고 하드리아누스의 문

노미킴 2012. 10. 11. 23:58

애기나섬을 나온 지 며칠이 지난듯 하다.

추석과 맞물려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아테네입성이 늦어졌다.


오전에 애기나섬을 돌고 온 뒤 

오후에는 아테네 시내로 들어가 신타그마광장앞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무명용사들의 비를 보고,


제 1회 근대올림픽이 열렸다는 올림픽경기장을 잠시 둘러 보며,


아레오 파고스를 비롯한 아크로 폴리스에 들어가

그리스의 대표적인 신전인 파르테논 신전과 에렉크테이온신전등을 돌아 보게 된다.



버스를 타고 아테네 시내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것들을 무작위로 담아 보았다.

그리스정교회의 모습으로 보이는 예쁜 교회도 보이고...




우리나라 아이들처럼 담벼락에 한 낙서들도 자주 보인다.








'신그루픽스길' 이라는 자동차길...

우리나라의 새로 뚫은 도로 같은 곳인 모양인데 차가 정말 많다.




국회의사당 건너편의 신타그마광장이 있는 공원의 모습...




관광객을 위해 꼬마기차도 다니는 모양이다...




이제 국회의사당앞에 섰다.

그리스의 국회의사당~!




그리스의 국회의사당은 근대 그리스의 초대왕 오토의 왕궁이었던 건물로

19세기 신 고전주의 건축물이다.

인접하여 국립가든이 펼쳐져 있으며

국회의사당 앞에는 무명용사의 비가 있고,

그 앞쪽으로 신타그마 광장이 있다.


신타그마 광장의 '신타그마'란 헌법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는 1834년 이곳에서 최초로 헌법이 선포되었기 때문에 헌법광장이라 불리우고 있단다.



그리스의 국회의사당은 민주주의 발상의 상징물로 

민주주의의 개념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democratos(국민의 지배)'라는 말이 나왔듯이 그리스에서 기원하였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에서 발전한 민주주의는 단순한 직접 민주주의에 그쳤다. 
모든 시민들이 '입법의원'이 되어 직접 참여하였고, 여성은 선거권이 없었으며, 노예제도가 존속하고 있었다. 
물론, 고대사회의 민주제도에서도 평등원칙이 존중되기는 하였으나 보편성에 입각한 만인의 평등사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 고대사회에서는 인구가 1만 명 내외의 소규모 도시 국가에서 실시되는 민주주의였으므로 모든 시민이 직접 참여 할 수 있었고, 
따라서 대의제도 같은 것이 발달하지 못하였다.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BC 5세기를 전후하여 크게 융성하였으나, 
BC 5세기 초 민주국가인 아테네가 과두독재(寡頭獨裁)국가인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패배함으로써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퇴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BC 2세기 중엽에는 과두 독재 국가인 로마에 그리스가 정복당함으로써 시들어가던 민주주의는 그나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현재의 그리스의 국회 의사당 건물은 이러한 민주주의의 발상지로서의 상징성을 갖추고 있어, 
어렵게 민주주의를 실현한 우리나라에서는 건물 자체보다는 민주주의를 되새김하는 의미에서 반드시 방문해보아야 하는 곳이다.
(이상 daum여행에서 발췌)


아래 그림은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무명 용사의 비 이다.
1923년 400년 동안의 터키 지배에 종지부를 찍은 독립전쟁의 전사자와
그 이후의 몇차례의 전쟁에서 전사한 무명용사를 위한 비문이 써져 있는 곳으로
1929년에 착공하여 1932년에 완성된 곳이다.



이 비문에는 투키티데스의 명언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영웅들에게는 세상 어디에라도 그들의 무덤이 될 수 있다"

"누워있는 용사를 위해 빈침대가 오고 있다" 라는 말이란다.




근데 오른쪽 담의 밑에 쪽에 써진 글씨 중에 'KOPEA'라는 글자는 KOREA의 그리스문자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무명용사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스 근위병의 모습이다.

빨간 모자는 터키와의 전쟁에서 흘린 피를 뜻하며,

허리엔 11m의 끈을 묶고 있고,

신발은 안은 돼지가죽으로 되어 있고 밖은 나무가 대져 있으며 검정색 수술을 달고 있는 것을 신고 있다.


이렇게 무명 용사의 비를 지키고 있는 근위병을 에브조네스(Evzones)라고 하는데

신장과 체격등이 우수해야 선발될 수 있는 엘리트병사라고  한다.


이들의 근위병 교대식이 볼만 하다는데 우린 시간관계상 통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명용사비를 보고 다시 출발하여 가는데

갑자기 가이드가 저 아이들을 보라고 한다.


터키난민이라고 하는 저 아이들은 고물을 주워가고 있는 듯 햇다.

터키의 체스메와 그리스의 히오스는 아주 가깝기 때문에

터키의 가난한 아이들이 헤엄쳐서 그리스에 와서 저렇게 고물을 줏어가며 

이탈리아까지 간다고 한다.

관광객이 많은 이탈리아에 가야 살길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갑자기 아프리카 모로코의 꽃제비라 불리던 아이들이 생각났다.

어떻게 하든 관광버스 밑에 붙어서 바다를 건너 스페인으로 건너가 

유럽의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려던 어린아이들이...

결국은 도둑질이나 소매치기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저들이 

목숨을 걸고 유럽까지 오려고 하는데 

지금의 유럽의 사정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관광객은 많으니 관광객의 주머니를 노리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갑자기 버스를 지나가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보인다.

하드리아누스의 문~!


신타그마광장에서 도보로 7분거리밖에 안되는 곳에 있단다.

131년 히드리아누스2세는 옛그리스마을과 새 로마인마을을 구분 짓는 문을 세웠다. 

높이 18m, 넓이 약 13m의 이 문은 히드리아누스2세의 이름을 따서 하드리아누스의 문이라 부른다고 한다.




집 벽에 십자가를 붙인 저 집은 교회일까...?




다음편엔 아크로 폴리스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