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캐나다 나이아가라폭포를 향해~ 본문
미국 동부로 와서 새로운 일행이 생겼다.
미서부 LA에서 오신 남매 부부팀과 울산에서 왔다는 10여명의 부부팀등이...
옛날 우리가 12명이 뉴질랜드에 갔을때 만난 가이드가 말했다.
혹시 작살계원이 아니냐고...
처음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한 우리에게
친목계 들었던거 타서 작살내러 온거 아니냐는 뜻이라고 하여 한참을 웃었던,
울산팀은 그런 기억을 나게 하는 팀이었다.
LA에서 오셨다는 남매부부팀은 얼마나 검소하고 조용하신지
참 배울 점이 많은 팀이셨고,
서부에서 부터 같이 온 세가족 노선생님과 잠실 사시는 부부는
어느새 원래 우리팀이었던 것처럼 친근해졌다.
워싱턴에서 하루를 같이 돌면서 새로운 팀들과도 조금씩 눈인사도 하게 되고,
마주보고 웃게도 되었지만
버스 속에서 단체의 특권처럼 웃고 떠드는 울산팀들에게는 자꾸 신경이 거슬렸다.
예전에 우리도 여러명이 함께 여행을 가면 남들에게 그랬겠지~? 싶으니까
자꾸 혼자서 얼굴이 붉어진다.
남을 통하여 내모습을 보게 되는가 보다.
어쨋든 이렇게 형님과 둘이서 호젓하게 여행을 하게 되니
나를 돌아 보게도 되고 여행지의 모습들을 찬찬히 돌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5월 6일
오늘은 워싱턴을 떠나 캐나다로 향한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그곳에서 숙박하게 되는 일정이다.
워싱턴을 떠나면서 보게 되는 포토맥강과 건물~!
저 건물이 바로 미국 국방성 건물인 펜타곤이라고 한다.
육. 해. 공군이 함께 있으며 9.11테러때 공격을 받아 일부 파괴되었으나 지금은 모두 복원된 상태이다.
3개의 날카로운 조형물은 육. 해. 공군을 상징한다고 한 것 같다.
워싱턴을 떠나 두시간쯤 지나 쉬게 되는 휴게소~
우리나라의 휴게소와는 달리 간단하다.
화장실과 공중전화, 그리고 주변의 관광지도인지 모를 지도와 휴지통뿐...
화장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을 수 있는 벤치도 있었고...
이제 나이아가라강에 거의 다 온 모양이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이 나이아가라 강인듯~
나이아가라폭포가 떨어지기 전의 강 상류가 된다.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
저기 보이는 레인보우다리를 건너 캐나다로 넘어가게 된다.
캐나다쪽의 호텔이 많은 마을과 타워가 보인다.
안개속의 숙녀호가 지나가고 있다.
운좋게도 안개속의 숙녀호가 어제부터 운항을 시작하게 되었단다.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들어가게 되는 곳에 세워진 문
여기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이다.
생각외로 국경을 통과하기 까다로웠다.
과일이나 음식종류를 전부 먹던지 버리라고 가이드가 수없이 잔소리했던 곳이다.
어쩌다 과일 한쪽이라도 나오면 전원이 버스채로 되돌아 가야 한다고...
그런데 우리 팀에서 의외의 문제가 발생했다.
캐나다측에서 울산팀의 한 분이 여권에 미국에 입국할 때의 도장이 없다고 문제를 삼은 것이다.
설명을 해도 소용없고 무조건 안된다는 것이다.
한참을 싱갱이 하고 가이드가 진땀을 빼더니 모두들 버스로 올라온다.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비행기 티켓을 갖고 있어서 보여 주고 해결이 되었단다.
그런데 울산팀의 다른 사람들 중에도 공항에서 찍어주는 도장이 안 찍힌 사람이 있었다.
듣자하니 며칠전부터 미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까다로운 절차없이 출입국이 되게 되어서
도장을 찍는 절차없이 보내 준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 온 며칠사이에 법이 바뀌었다니...
여하간 이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캐나다로 입국하게 된다.
캐나다로 들어서면서 급한 마음에 버스속에서 말발굽 모양의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찍어본다.
미국쪽 폭포와 캐나다쪽 폭포가 한자리에...
앞으로도 나이아가라 폭포는 원없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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