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멤논의 거상에 대한 진실은~? 본문
하트셉수트여왕의 장제전을 나와서 얼마 가지 않아 멤논의 거상이 보였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만큼 들판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것 처럼 보였다.
원래는 아멘호테프3세의 장제전 제1탑문 앞에 세워져 있었다는 멤논의 거상~!
높이가 17m나 되고 무게가 70톤은 될 것으로 보이는 이 큰 돌조각상은
3400년전 신왕국 제18왕조의 아멘호테프3세의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이라 한다.
지금은 많이 훼손되고 파괴되어 겨우 형체를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인 것이
울 손주가 자주 갖고 놀던 로봇의 얼굴을 닮아 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신전의 허물어진 자리인지,
어느 귀족의 무덤인지 알 수 없는 유적의 잔해들을 보게 된다.
그렇게 황량한 지역을 지나다 보니 종려나무만 서 있는 빈 들판에 멤논의 거상이 서있는 것이 보인다.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면 지나쳐 버릴만큼 아무런 유적으로서의 보호가 되어 있지 않다.
저기 멤논의 거상이 서있는 자리가 바로 아멘호테프3세의 장제전이 있던 자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3400년전쯤 나일강에서 가까운 곳에 지어진 아멘호테프3세의 장제전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후기의 파라오들에 의하여 훼손되기도 하고,
해마다 있는 홍수때마다 나일강물이 범람하면서 훼손되고,
결정적으로 기원전27년에 있었던 지진으로 그 흔적조차 없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제전 제1탑문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두 거상은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어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는듯 하다.
이 거상들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는 앞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이 거상의 이름이 아멘호테프3세의 거상이 아니고 '멤논의 거상'이 된 이유가 따로 있었다.
이 두 거상들한테서 언제부터인가 새벽부터 해가 뜰 때면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 소리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전쟁에서의 영웅
멤논의 노래소리와 비슷하다하여 '멤논의 거상'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소리는 이 조각상이 오랜 세월을 지나며 조금씩 훼손되다 보니 균열이 가게 되었고,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이곳에서 온도가 바뀌면서 생긴 바람이 균열이 간 조각의 틈새로 지나가며 생긴 소리였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조각상을 보수한 후에는 이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마주보고 왼쪽의 거상은 아멘호테프3세와
무릎 양쪽으로 그의 부인 티위와 그의 딸 중 한명이 조각되어 있다.
또 마주보고 오른쪽의 석상은 아멘호테프3세와 그의 어머니 무템비아가 조각되어 있다.
인증샷을 날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나일강을 건너 동안의 시내로 간다.
가면서 보게 되는 개인의 소유같애 보이는 자그마한 이슬람사원과 나일강의 모습...
나중에 펠루카를 타면서 나일강의 모습을 또 보게 되지만 버스로 지나면서 보는 모습도 반갑다.
나일강을 지나는 다리 양쪽으로는 호루스신을 상징하는 매의 모습을 한 조각상이 왕관을 쓰고 서있었다.
나일강의 동안으로 건너와서 건너편 서안의 모습을 바라본다.
우리가 갔던 왕가의 계곡이며 하트셉수트장제전이 있던 붉은 돌산이 저멀리 희끄므레하게 보인다.
아~! 소방서도 보이네...
우리나라 서민아파트같은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고 상점들도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것이 시내인가보다.
허름해 보이는 아파트에 에어컨과 위성방송 안테나는 집집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생각보다 부자인가~?
이곳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오후엔 룩소르의 꽃인 카르낙신전과 룩소르신전을 보게 된다고 한다.
햇빛이 하얗게 부서지는 이곳의 지금 온도는 41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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