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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이집트 최대의 신전 카르낙신전에서... 본문

중동/이집트

이집트 최대의 신전 카르낙신전에서...

노미킴 2012. 8. 3. 03:08

점심을 먹고 카르낙 신전을 향한다.

지금 이곳은 구름도 없이 강렬한 햇빛만 쏟아져 41도를 넘나드는 날씨이다.

다시한번 썬파우더를 얼굴에 덧칠하고 모자를 쓰고 머플러를 써보지만 어림도 없다.


가져온 바지 중 가장 얇은 바지를 입는 다고 한 것이 나의 실수였다.

면으로 된 두꺼운 청바지가 오히려 내 살갗을 보호해 주었을텐데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얇은 바지는 햇빛에 오히려 뜨거워져서 내 살을 태우려 했다.


걸을때마다 앗 뜨거! 를 연발하며 다닌 오후의 일정이었다.


룩소르가  자랑하는 카르낙신전에 이르렀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 뒤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카르낙신전의 모형도를 보고 설명을 듣는다.

스핑크스길을 지나 제1탑문에서 제7탑문까지의 모습과 성스러운 연못까지 표현되어 있다.




바깥은 햇빛이 하얗게 내려 쪼여 나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종려나무 그늘에서 모두 모이기를 기다려 간단한 설명을 한 뒤 이동한다.

얼굴을 스카프로 칭칭 감은 것은 가이드나 여행자인 우리들이나 똑 같다.


 









지금부터 출발이다.

태양의 따가운 햇살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언제나 처럼 입구에는 경찰이 지키고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카르낙신전의 입구에 아몬신형상의 양머리스핑크스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미 머리가 부숴져 나간 훼손된 모습의 스핑크스도 많이 있지만

람세스2세를 품에 안은 모습으로 늠름하게 서있는 스핑크스들이다.





"카르낙 아몬 대신전"

이집트 최고의 신전으로 불리우며 

18만평의 크기위에 1700년에 걸쳐 지어진 신전 중의 신전으로 꼽힌다고 한다.


카르낙 신전은 이집트의 통일왕조가 만들어진 시기가 기원전 3000년경,

고왕국시대와 제1혼란기를 지나서 중왕국시대가 열리면서 멘투호텝2세부터 시작되는데

10개의 탑문과 동서와 남북 두 축으로 국가신 아몬신을 위해 만들어 진다.


그러나 역대의 힘있는 파라오들은 카르낙신전에 부속신전, 거대한 기둥실과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건설하여 규모가 점점 커져갔다.

가장 큰 신전이 아몬대신전이고 남쪽에 무트신전, 북쪽에 몬트신전이 있으며 

제1탑문 안뜰에는 람세스3세의 신전이 있다.

또 오벨리스크는 하트셉수트여왕의 오벨리스크와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가 있다.


이후 신왕국을 거쳐 말기 왕조 넥타네보 2세가 마지막 탑문(지금의 제1탑문)을 건설도중 

기원전 340년 페르시아의 2차 침공으로 에디오피아로 탈출하면서 중단되었다.


신전의 탑문은 인간의 세상과 신의 세상을 구분짓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제 1탑문은 높이 43m 폭이 113m인 이집트에서 가장 큰 탑문이라고 하는데

별다른 장식도 없이 그저 벽돌을 양쪽으로 쌓아 놓았다는 느낌 뿐이었다.


▼제1탑문






뜨거운 날씨에 그늘에 널부러져 있는 견공들이 여기도 있다.



제1탑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것들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담아 보았다.


▼세티2세 신전(옆으로 열주회랑이 있다.)



제2탑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부서진 기둥들이 서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는 말기왕조시대의 제 25왕조 파라오인 타하르카가 만든것으로 

원래는 10개의 거대한 파피루스 기둥으로 된 기둥복도였는데 지금은 하나만 온전하고 나머진 잔해만 남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부바티스기둥 회랑과 또 스핑크스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제2탑문과 부바티스기둥회랑 사이에 람세스3세의 신전이 있다.

신전의 입구에는 람세스3세의 입상이 양쪽으로 서있으며 그 뒤의 벽에는 아몬신의 모습등이 벽에 새겨져 있다.


▼람세스3세의 신전 입구



람세스3세신전으로 들어가 본다.

오시리스신의 형상을 한 파라오 석상들이 양쪽으로 나열하고 있는데 거의 부서진 것들이 많아 형체가 온전하질 않다.


람세스3세의 신전은 신왕국시대의 것을 작게 축소시켜 놓은 곳으로 맨 안쪽에는 기둥홀과 성소가 있었다.








우리가 들어온 뒤에도 유럽인들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뒤의 입구 벽쪽에 람세스3세때의 모습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새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벽이고 기둥이고 파라오들은 그들의 치세를 알리고 아몬신에게 예물을 받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그림과 상형문자로 도배를 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성소로 들어가 본다.

역시 벽이고 기둥등에 상형문자와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양머리 모양을 한 아몬신에게 예물을 바치는 파라오의 모습이다. 



      



▼천정에 까지 무엇인가 새겨져 있다.


이제 제2탑문으로 들어간다.

제2탑문 앞에는 람세스2세의 거상이 한쪽 발을 내밀고 늠름한 모습으로 서있다.

원래 양쪽으로 세워져 있었으나 왼쪽의 거상은 거의 파괴되고 발만 남아 있는 형상이다.






피네젬의 석상이라 불리는 이 거대한 석상은 원래 람세스2세의 석상이라고 한다.

제21왕조시대의 신관이었던 피네젬이 석상에 자기 이름을 새겨놓아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라고....

이 거대한 석상의 다리 사이에 있는 작은 석상은 람세스2세의 왕녀로 람세스2세가 가장 사랑했던 딸이라고 한다.





제2탑문 사이에서 반성옥가이드가 무언가 설명하여서 카메라에 담았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 그냥 그림만 올린다.



제2탑문 사이로 기둥실이 보이고 있다.

기둥실은 건설에만도 200여년에 걸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제18왕조의 멤논의 거상의 주인공 아멘호테프3세는 거대한 기둥실의 중앙부분을 건설했단다.

지금 사람들이 걸어 들어가고 있는 중앙 길 양쪽으로 보이는 12개의 피어있는 파피루스 형상의 23m높이의 기둥들이다.


제2탑문은 제1탑문과 달리 많은 그림들이 부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에도 옆에도 그림들이 있다.






이후 19왕조로 이어지면서 세티1세와 람세스2세에 걸쳐 좌우로  19m 높이의 122개의 기둥실이 건설되었다.

과시욕이 강했던 람세스2세는 기둥실 안뜰의 기둥마다 자신의 부조로 가득 채웠으며,

기둥실의 내벽에는 여러 신들에게 봉물을 바치는 모습과

대관식, 세례식, 오페트축제등의 모습을 새겨 넣었다.


134개의 기둥실은 천정이 덮여 있었으며, 

빛은 중앙 통로 좌우의 돌창살을 통하여 내부에 은은히 비쳐졌다고 한다.

내부의 기둥과 천정은 천연염료를 이용하여 채색되어 화려했으며 위엄이 넘쳤다고 한다.


이 기둥실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역이었다.

기둥실은 태초에 새생명이 탄생하는 늪지였으며,

이시스여신이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를 성장시킨 곳도 파피루스 늪지였다고 한다.

이렇듯 기둥실은 새생명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처음 기둥실의 기둥들의 모습을 발견했을때의 사진이 보인다.

지금은 많이 복구해 놓은 모습이라고 한다.



▼중앙 통로에 양쪽으로 6개의 파피루스 모양의 기둥들(기둥에도 빼곡하게 무언가가 부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둥실 입구에 있던 조각상이다.

람세스2세와 그의 아들이라고 한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원래 지붕이 있었으나 지금은 훼손되어 흔적만 남아 있는 모습~!




우리들뿐이 아니라 서양인들도 열심히 이집트 유물과 역사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상형문자와 그림들...

이 글과 그림들로 인하여 고대 이집트의 역사가 알려지게 되었다는...



아몬신에게 예물을 바치는 모습도 새겨져 있고,



이집트의 석상들이 들고 있기도 하고, 부조된 그림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 앙크~!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 후에 부활하여 영생한다고 굳게 믿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활하여 영생을 하기위해 천국가는 열쇠가 바로 앙크라고 한다.



벽에도 그들의 생활 모두가 새겨져 있고,



기둥에도 새겨져 있다.







천정에 사용한 천연염료의 색갈이 지금도 조금 남아 있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반성옥가이드와 열심히 듣고 있는 우리들~!




이제 기둥실을 지나 제3탑문으로 나아갈 차례이다.

기둥실 사이로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제3탑문과 제4탑문 사이에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가 있고(앞에 보이는 것),

그 뒤로 하트셉수트여왕의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기둥실 바로 앞에 있는 제3탑문은 부서져 흔적도 찾기 힘든 상태였고,

오벨리스크 저 뒤로 제4탑문이 보이고 있다.


원래 이곳에는 6개의 오벨리스크가 쌍으로 있었다고 한다.

오벨리스크는 언제나 쌍으로 세워지는데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와 하트셉수트여왕의 오벨리스크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파괴되거나 외국으로 약탈 되어 졌다고 한다.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는 23m의 높이에 무게가 143t으로 이곳에 한개가 세워져 있고,

다른 하나는 외국(이탈리아 로마)으로 반출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에 있던 투트모스3세의 오벨리스크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벨리스크로 한개는 로마 바티칸 광장에 세워져 있고, 

나머지 한개는 터키 이스탄불의 히포드럼에 세워져 있다고...


오벨리스크는 룩소르에서 남쪽으로 230km 떨어진 거리의 아스완의 화강암 채석장에서 채굴되어 옮겨졌다고 한다. 

오벨리스크는 신전에 새로운 정기를 부여하는 곳이었으며

하루 중 어두운 기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무거운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세웠을까~?

누구나 갖는 의문이다.

우리의 반성옥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밑에 기단 돌이 있는데 

그 가운데를 파고 모래를 넣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위로 눕힌채 오벨리스크를 세우면 모래바닥이라 무거운 오벨리스크가 모래를 밀어내고 그 속으로 들어가면서 서게 된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하트셉수트여왕의 오벨리스크이다
그 높이가 29.5m이고 무게가 430t이나 나가는 단일석이다.
하트셉수트여왕의 기록이 오벨리스크에 남아 있다고 하였었다.





제4탑문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그리고 그쪽으로 난 문으로 나아가면서 보게 되는 모습들...

여전히 벽에는 갖가지 그림들이 부조 되어 있고...





이집트의 나폴레옹이라 할 수 있는 투트모스3세의 원정대의 병사들인걸까~?

방패를 들고 전쟁터에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곳이 어디인지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에 없는데 역시 신상들이 부서진채 서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앙크를 들고 서있는 오시리스신의 모습의 파라오석상이 서있다.



갑자기 넓은 마당이 나온다.

되돌아 보니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와 하트셉수트여왕의 오벨리스크가 보이고

부서진 신전들의 모습들 중 일부가 보인다.







그리고 나오면서 만나는 하트셉수트여왕의 부서진 오벨리스크~!

하트셉수트여왕의 아버지 투트모스1세를 기념하여 만들었다는 것과 

여왕의 왕위계승의 정당화에 대한 기록이 상형문자로 새겨져 있다고 하였던가...?

투트모스3세에 의해 파괴된 모습이라고 한다.





하트셉수트여왕의 부러진 오벨리스크 앞엔 '성스러운 연못'이 있다.




사제는 이곳에서 매일 몸을 성스럽게 한 후 신을 만날 수 있었으며 신전의 일을 행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마당 한가운데에는 아멘호테프3세의 신성갑충기둥이 있는데 이는 풍뎅이를 신성화한 것이다.

이 기둥을 시계방향으로 7바퀴를 돌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관광객들도 기원하는 마음으로 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대 이집트는 모든 동물이 신앙의 대상이었다고는 하지만(소,양, 뱀, 매, 등등) 

별 볼일 없는 풍뎅이까지 신성시 하는데는 어이가 없었다.





신성갑충기둥 저 너머로 신전의 잔해만 남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누구의 신전이었을까~?

이제 이곳(이집트 룩소르)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



오벨리스크들이 한 프레임안에 들어 왔다.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와 하트셉수트여왕의 오벨리스크 두개가 한꺼번에 내 카메라안에 들어왔다.



그래서 인증샷을 날리고~!



되돌아 나가는 길 골목 끝에 보이는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



또 부서진채 서있는 작은 신전의 모습과 파라오들의 모습이 보이고,



벽에 남아 있는 그림으로 그 시대를 짐작해 본다.

아몬신은 어느 그림에서나 볼 수 있고, 

바로 아래 그림에서는 아몬신과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나아가는 모습까지 보인다.


예물을 드리는 모습도 보이고, 

바로 아래 오른쪽 그림에서는 아몬신이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파라오가 달래고 있는듯...ㅋㅋㅋ(내 착각인가?)

가이드가 설명했지만 여태까지 기억하고 있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바로 아래 그림의 가운데 있는 것이 예물이다.

자세히 보면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제 카르낙신전을 나가면서 아쉬워 되돌아 보고 되돌아 본다.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역사를 가진 유물인지 감탄하고, 놀라고 하면서 

이 뜨거운 날씨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두시간 가까이 다녔는데도 힘든 줄을 모르겠다.


마지막 나가면서 인증샷을 한번 더 날린다. 




매표소가 있는 건물의 기념품 상점들~!

반성옥 가이드도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이곳에서 아이스케키를 한개 사먹고 있었다.




이제 룩소르 신전으로 가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