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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우스항에서 배를 타고 애기나섬(Aegina Islend)으로... 본문

중동/그리스

피레우스항에서 배를 타고 애기나섬(Aegina Islend)으로...

노미킴 2012. 9. 17. 00:50

그리스 아테네 시내를 통과하여 피레우스항으로 간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에기나섬을 다녀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내를 통과하면서 보이는 것들 중 특이한 것은 베란다이다.

그리스에서는 베란다문화가 우리나라와 틀렸다.

 

우리나라는 베란다를 여유공간으로 생각하고 짐을 놓거나,

아니면 빨래를 널거나 하고,

아주 드물게 화분을 놓아  예쁘게 꾸미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베란다에 창문을 달아 외부와 차단하여

비바람이 들이치거나 먼지가 들어오지 않게 하고 있는데...

 

그리스는 오픈형 베란다 였다.

모든 베란다는 될 수 있으면 바다쪽을 향하여 있었고,

베란다위에는 꽃화분을 놓아 예쁘게 장식하였고,

유리창대신 천막같은 것을 쳐서 햇빛이 강하거나 태풍등 바람이 많이 불때 보호를 하게끔 해 놓았다.

천막같은 것은 오르 내릴 수 있도록 해놓아 필요하지 않을때는 보이지 않게끔 했다.

 

베란다에 꽃화분 대신에 빨래가 널려 있다면

그 집엔 분명히 그리스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살고 있을 거라고 가이드는 장담한다.

 

 

가이드의 말을 듣고 차량으로 이동하며 담은 베란다의 모습들이다.

정말 창문이 달린 베란다를 볼 수 없었다.

 

 

 

 

 

 

 

 

 

 

 

 

나중에 에기나섬을 다녀온 뒤 점심을 먹으러 갔던 곳에서 딱 한집~!

베란다에 이불빨래를 널어 놓은 집을 보았었다.

아마도 동양계 사람들의 집이 아닐까 싶었다.

 

갑자기 가이드가 저길 보라고 한다.

올림픽경기장 이라고 하는데 삼성 로고가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 삼성이 지은 경기장인데

지어놓고 활용하지 않아서

유지관리에 돈을 많이 잡아 먹는 괴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이제 피레우스항에 도착하였다.

아래 보이는 배를 타고 한시간 여를 가면 에기나 섬이다.

 

 

 

승선하자 마자 피레우스항의 주변 모습을 담느라 바쁘다.

생각보다 항은 커서 커다란 배들이 정박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나중에 터키를 갈때도 이 피레우스 항에서 배를 타고 간다고 한다.

 

 

 

 

 

 

 

 

 

 

 

 

 

 

 

 

 

 

엄청 큰 크루즈선도 보인다.

선체에 특이한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나도 크루즈 여행 하고 싶어요....!!!

 

 

 

 

 

 

 

 

 

 

 

 

 

 

 

 

 

 

 

 

 

 

그리스의 산에는 나무가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 6.25전쟁 뒤처럼 벌거숭이 산들이 멀리 보인다.

이곳은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토질이라서 인가~?

우리나라처럼 나무로 땔감을 하지도 않을텐데...

 

 

 

바지선 같은 배도 보이고...

 

 

 

 

 

 

이름없는 섬도 지나간다...

 

 

 

배의 갑판위에서도,  또 배안의 승객들이 쉴 수 있는 곳에서도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느새 갈매기가 따라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새우깡도 없는데 어쩌나...

 

 

 

 

 

 

배의 물길을 따라 노니는 갈매기들...

 

 

 

 

 

 

어느새 에기나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에 우리가 가보지 못한 거의 허물어져 가는 아테네신전도 멀리 보인다.

 

 

 

에기나섬에 도착하여 하선하는 우리들의 모습...

 

 

 

 

 

 

에기나섬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작은 성당이다.

가이드는 이 교회를 그리스 정교회로 개인교회라고 한다.

이름은 '아디오스니 클라우스'교회로 사람이 20여명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아주 작은 교회이다.

 

 

 

 

에기나섬의 항구의 모습도 담아 본다.

항구에 들어와 있는 배들과 요트도 보인다.

갑자기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클린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이제부터 에기나 섬을 돌아보는데

자유시간을 가질 사람과 옵션으로 이곳의 볼거리를 버스를 이용하여 할 사람으로 나뉜다.

 

여기서 잠간 에기나섬에 대하여 알아보고 가자.

에기나섬은 살로니크만(Saronic Gulf)에서 살라미스섬 다음으로 피레우스항에서 가까운 섬이다.

에기나 섬은 아주 조그맣다.

인구 약 15.000여명이고, 가장 그리스 다운 섬이라고 한다.

허지만 이 섬이 유명한 이유는 옛날에 그리스의 임시 수도였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에기나섬은 고대에는 독립된 국가로 한때 아테네와 라이벌관계에 있을 정도로 세력이 강했다고 한다.

또한 성질이 급하고 과격하여 아테네 사람들은 에기나섬 사람들을 몹시 싫어 했다고 한다.

BC6세기경에 이미 사람들이 들어와 생활하였으며,

아직도 산 중턱에는 그 당시 살았던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에기나'는 강의 신인 아소푸스의 딸로 제우스에 납치되어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그래서 섬의 이름이 '에기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에기나섬의 특징이라면 빨간 열매의 '피스타치오'라는 과일이 가는곳 마다 늘어서 있고,

가정에서는 집집마다 레몬을 심는게 그 특징이라고 한다.

 

볼거리는 섬의 북동쪽편에 그리스 3대신전에 속하는 고대 유적인 '아페아 신전'이 있고,

그리스 '마지막 성인'이라는 아기우스 넥타리우스를 기념하여 세운 교회가 있으며,

지금은 많이 허물어져 들어가 볼 수가 없는 아테네 신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