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그리스 3대신전에 들어가는 아페아신전(Temple of Aphaia)과 펠로폰네소스전쟁이 있었던 에게해 본문
에기나섬 일주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아페아신전(Temple of Aphaia)이다.
아페아는 제우스의 아들이며, 아폴로의 동생으로
에기나섬의 아페아신전은 그리스 3대신전에 들어간다.
그리스의 3대신전 이라면
파르테논신전과 포세이돈신전, 그리고 아페아신전을 이른다고 한다.
아페아신전은 에기나시에서 북동쪽으로 12km 저옫 떨어진 곳에 있다.
에기나항에서 신전까지는 정규버스가 다닌다니
자유여행자들도 아페아신전을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을듯 하다.
아페아신전은 기원전 6세기 말에서 5세기초에 걸쳐서 세워졌으며,
아르카이크시대 후기의 신전 중에서 가장 훌륭한 건축물의 하나라고 한다.
아페아신전의 기둥은 아름다운 도리아식 기둥인데
원래 32개의 돌기둥이었던 것이 지금은 24개만 남아 있다.
이들 기둥은 에기나섬에서 생산된 석회암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대부분이 하나로 된 바위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한다.
이런 하나의 바위로 돌기둥을 만드는 방법은 아르카이크시대의 특색이기도 했다고...
털털거리는 시골버스같은 것을 타고 얼마 가지 않아 내렸다.
약간 언덕을 올라가니 아페아신전 입구가 나온다.
서양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에게해가 보이는 담에 걸쳐 앉아 있기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발을 내디뎠는데 바로 아페아 신전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물이 필요한 것~!
이곳 신전에도 수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샘(우물)으로 보이는 곳까지 연결되는 수로를 보고 그때 사람들의 지혜를 본다...
그리고 완성되어 있었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사방을 둘러보며 카메라에 담는다.
허물어 지기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리라...
에게해를 내려다 보며 있는 아페아신전의 모습은...
그리고 우리는 보게 된다.
그 옛날 펠로폰네소스전쟁이 발발했던 에게해를...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한다.
우리가 알아 듣던지 안듣던지 참으로 열심히 설명한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펠로폰네소스전쟁은
아테네를 중심으로 하는 델로스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동맹이
기원전 431년부터 404년까지 6년에 걸쳐 벌인 전쟁이라는 것이다.
전쟁의 원인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성장하면서 세력이 커진 아테네가 횡포를 부려
모든 시장권한을 가지고 위협하게 되었으며,
또한 스파르타가 아테네의 번영을 시기하고 두려워 하게 되자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전쟁의 와중에 에기나섬이 끼어든 모양이었다.
아테네 사람들은 에기나섬 사람들을 사람취급을 안한다고 가이드는 말한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펠로폰네소스전쟁 당시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이간질 같은 것을 한 모양이었다.
그러니까 아테네의 어떤 점을 스파르타에 일러줘서
아테네가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아테네 사람들이 에기나섬 사람들을 싫어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너무나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가이드와
너무나 열심히 듣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몇컷이나 올려 본다.
바로 저기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있었다구요~!!
그러니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있었다는 저 바다를 자꾸만 담을 수 밖에...
저 아래는 에기나섬 제일의 리조트지역인 에기나 마리나(Aegina Marina) 지역이다.
신전이 지대가 높기 때문에 이곳에서 에기나섬과 에게해를 바라 볼 수 있다.
펠로폰네소스전쟁이 발발한 곳을 표시한 표지판인데 빛이 반사되어 보이질 않고 점만 보인다.
모두들 아래 그림의 나처럼 저곳에 손가락을 대고 인증샷을 날렸는데...
신전을 다 보고 내려가면서 신기한 나무들을 보게 된다.
일명 엄브렐라(umbrella 우산) 소나무이다.
그리스도 비가 자주 오질 않고 태양이 강한 나라이다 보니
나무들도 자신들이 살기 위해 나뭇가지가 위로 올라가질 않고 아래로 내려와
우산모양을 한 소나무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밑으로 가지를 내려 그늘을 만드니 그늘진 곳은 땅밑에서 습기가 올라와
스스로 수분을 충당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나무도 다 자기 살길은 찾아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놀라웠다...
매표소앞의 기념품점은 이곳 한군데 뿐이었다.
그리스를 다니는 동안 만나는 에게해에 대하여 알아 보자.
에게해(Aegean Sea)는 그리스와 소아시아, 크레타섬에 둘러싸인 바다이다.
다르다넬스해혐과 보스포러스해협을 통해 마르마라해 및 흑해와 연결된다.
에게해 섬들은 크리티와 로도스 같은 그리스 남부 현까지 산재한다.
터키의 에게해 지방은 터키 남서부의 9개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는 에게해와 접하고 있다.
원래 이 바다는 '아르키펠라고스'라고 했으나 이 낱말은 에게해 제도를 가리키는 말로 굳었으며,
에게해가 많은 섬으로 유명했기에
후에 에게해 제도처럼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 되었다.
조금 후에 에게해의 투명한 바닷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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