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간판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할 만큼 맛에 자신있는 돈까스집 - 성욱이왕돈까스 본문
나는 우리 또래의 여자들치고는 서양요리를 좋아한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때 돈까스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도시락을 쌀때 한개씩 꺼내서 기름에 튀겨 쏘스와 함께 넣어 주는데....
얼마나 나도 먹고 싶었던지...
그것이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반찬 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나~!
그러니 어린이날 아이들을 데리고 돈까스집을 갈때는 아이들 보다 내가 더 신이 났었다...^^*
조금 더 지나선 햄버거, 그리고 스테이크등도 참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요즘 우리 동네에 맛있는 돈까스 집이 생겼다.
가게 이름은 "성욱이네 왕돈까스"
요즘 우리 교회에 새로 나오시는 권사님이 월요일날 같이 그림을 그리고 난 뒤 데리고 가신 곳이 거기였다.
워낙 좋아하기도 하였지만 주인이 직접 돈까스를 만들고,
또 만드는 사람의 이름을 걸고 하는 집이라 신뢰가 갔다.
그날은 '치즈돈까스'를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난 뒤 다시 또 가고 싶어 기회를 노리다가
드디어 막내아들과 퇴근시간이 맞아 떨어진 어제 저녁에 다시 가 보았다.
그다지 크지는 않은 가게지만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면서 자연친화적으로 해놓아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은 가게였다.
기본 테이블세팅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포크와 나이프, 그리고 숟가락이 꽂혀있고, 기본찬이 필요한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갑자기 가게 된 것이라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하여 스마트폰으로 담은 것이 조금 안타깝다.
주문을 해놓고 내가 사진을 찍느라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울 아들은 핸펀에 빠져 있다.
엄마가 무얼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
돈까스만 맛있으면 되는 것이다~^^*
야채샐러드와 스프가 각각 별도로 나오고 밑반찬을 덜어 놓아 상차림을 해보았다.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특별한 스프~!
그리고 내가 시킨 치즈돈까스~!
울 아들은 왕돈까스~!
접시에 하나 가득한 왕돈까스가 나왔다...!!!
울 아들은 이렇게 해서 반씩 나눠 먹잔다~ㅋ
드디어 치즈돈까스를 먹기 시작하자
치즈 돈까스의 치즈가 찌익 늘어나는 모습~!
그 모습에 흐뭇해서 아들에게 얼른 사진 찍으라고 난리를 쳤다...ㅎㅎㅎ
울 아들 한조각 썰어서 첫입을 먹고 나더니 "음 맛있는데....!!!" 바로 감탄한다.
"그치? 그치? 맛있지? 엄마가 맛없는 데를 소개하겠니~"
난 신이 나서 맛있지?를 연발한다.
내 입과 아들의 입맛이 맞아 떨어진게 너무 좋아서~~ㅎㅎㅎ
이렇게 접시가 홀딱 비도록 우리 두사람이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로 또 한컷~!
커피는 정수기 위에 준비되어 있으니 마시고 싶은 사람은 자율적으로 타서 마시면 되구...
주인장이 커피믹스가 아닌 식성대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하는 센스도 있으시다.
밥을 맛나게 다 먹었으니 슬슬 주방으로 접근을 해 보았다.
저기 보이는 남자분이 이 집의 주인장 '김성욱'요리사이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돈까스를 만드시는 소신있는 요리가 라고 말하고 싶은 분이다.
옆에 계신 분은 아마도 아내가 아닌가 싶다.
가족끼리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내고 계신것이다.
주방입구에 커다랗게 써서 붙인 글귀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
나는 이렇게 진심을 다하여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다면 이분의 음식은 믿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나 어른이나 좋아하는 돈까스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722-37번지 1층
(7호선 논현역 3번출구에서 직진200m, 다이소옆)
☎ 070-8210-7798
H.P 010-2393-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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