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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남은 사람들끼리의 가족여행 본문

울 가족이야기

남은 사람들끼리의 가족여행

노미킴 2015. 12. 22. 23:29

가족여행 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미 결혼 한 딸과 큰아들을 빼고 남은 사람들끼리의 가족여행이다.

막내아들이 엄마, 아빠랑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고 하여 시작된 여행~!

목적지는 여러곳을 컨택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아들의 직장과 연관된 백암생활연수원~


금요일 오후 남편도 아들도 근무가 끝난 뒤 떠나다 보니 늦었다.

깜깜한 겨울밤에 강원도 산길을 꼬불꼬불 가다 보니 적막한 시골집들이 깜빡 깜빡 불빛을 비춰준다.

아들은 '아직도 이런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네요...' 라고 하며 놀란다.

'어떻게 시내로 나올까요~?'


갑자기 울 아들은 미래도시에서 온 사람처럼 이 산골을 낯설어 하니 나도 뭐라 설명해야 할지...

'시내버스가 다니지~ 글구 우리나라 농촌엔 다 자동차가 있어~'

'아빠 고향에도 첨엔 자전거에서 경운기로 오토바이로 트럭으로 지금은 승합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잖아~'


아~~~설명이 된건가~~~?


암튼 우린 밤 11시 반이 되어서야 백암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은 뒤 

가까운 곳에 아직 영업을 하고 있던 유일한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남편의 희망대로 호프집으로 가 맥주도 한잔 기울였다.




  


다음 날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식사 하고 온천을 한 뒤 포항으로 향하였다.

아들이 자기가 다닌 학교를 보여 준다나...

그래서 포항에 있는 동생에게 연락하고 점심약속을 한다.



가는 길에 보이는 겨울바다~!

오늘따라 파도는 왜그리 치든지...








포항에 도착하여 포항공대를 잠간 둘러 보고 동생부부와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동생이 가끔 동료교수들과 간다는 전복물회 전문집이었다.

첨 먹어보는 전복물회와 해삼무침, 그리고 전복죽~!

포항에 있는 동안 잘 돌봐 준 외삼촌에게 고맙다고 아들이 대접했다.










맛난 점심을 들은 뒤 구룡포 호미곶으로 간다.

오랜만에 여유있게 호미곶의 모습을 담아 본다.















호미곶을 본 뒤 다시 백암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동생에게 얘기했더니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으니 산책도 하고 포항운하도 보고 가라고 안내를 한다.


배도 부른 참이라 산책길을 따라 나서 본다...

근데 오늘 파도가 참 멋지게 친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멋지게 부서지는 파도를 담으려고 수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날이었다.

그래도 만족스런 그림이 나오지 않았지만...


기어코 포항으로 돌아가서 포항운하를 보여주고 영일대를 보여주던 동생부부~

게다가 죽도시장으로 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대게로 저녁을 사준 동생에게 고마웠다.


포항에서의 그림은 다음으로 넘겨야 겠다.

파도 그림을 아까워서 너무 많이 올린 탓에~ㅎㅎㅎ